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52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1. 21:21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52

훌쩍 거미 홀로 여행





 맑게 갠 푸른 하늘.

 무성한 녹색 나무.

 쏟아지는 붉은 피.

 

 음.

 밖은 훌륭하다.

 미궁의 안은 어두워서 바위밖에 없어서 색의 변화라는 것이 없었거든.

 중층같은 건 어떤 의미 절경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살벌했으니까 말이지.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하늘의 푸름이라든가 식물의 녹색이라든가, 이 세계에 태어나고 나서 처음 봤어.

 

 에?

 피?

 그런 건 싫증이 났다고.

 미궁 속에는 녹색 피라든가 흘리는 마물도 있었다고?

 그 녹색과 지금 보는 녹색은, 가치가 다르다고 나는 생각해.

 

 에?

 그러니까 피?

 신경쓰지마.

 좀 장난친 병사 씨가 모자이크가 됐을 뿐이니까.

 

 네.

 둘러싸였습니다.

 검문소 돌파했더니 다음은 요새였다.

 이야ー깜짝 놀랐네.

 

 미궁에서 나오는 마물은 얼마나 있는거지?

 하지만, 요새 새우는 정도고, 상당한 빈도로 나오거나 하는걸까?

 뭐, 정확히는 새웠었다. 가 올바른 것이지만.

 

 부숴버렸어.

 데헷.

 아아, 응.

 그치만, 그치?

 그야, 공격당하면 반격하잖아.

 그 공격이 요새에 맞으면, 부숴지겠지.

 봐, 나 잘못한 거 하지 않았어.

 무죄를 주장한다.

 그러니까 규리규리 오지마.

 

 그나저나, 약한 요새네ー..

 아라바였다면 그 정도의 마법은 거의 대미지 당하지 않는다고.

 그것과 비교하는 것은 가혹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좀 마법 난타했을 뿐으로 붕괴하는건 어떤 거야?

 내진 구조라는 이름이 운다고.

 아니, 내진 구조따윈 없겠지만.

 

 붕괴한 요새의 여기저기에서 깔린 사람의 피가 흘려나온다.

 역시 여기서 일부러 찾아내서까지 먹는 것은 귀찮네ー.

 많이 먹어서 배부르고.

 됐어.

 방치로.

 

 레벨도 또 3이나 올라갔고, 방해자도 없고, 이제 겨우 천천히 산책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첫 바깥 세계를 둘러볼까요?

 

 으ー음.

 어디로 갈까ー.

 요새의 앞에는 꽤 큰 길이 있다.

 길을 따라가면 도시인가 뭔가에 도착할 것 같아.

 

 조금 공간 기동으로 상공으로.

 상공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오ー.

 길 끝에 거리 같은 것이 보인다.

 의외로 가깝다.

 길을 벗어나면 오른쪽은 평원.

 왼쪽은 평원이 좀 이어지고, 그 앞에 점점 나무가 많아지고 숲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잠시 평원이 계속되고, 숲이 되고, 더욱이 그 앞에 산이 보인다.

 대륙과 대륙을 잇는다고 하니까, 틀림없이 출구는 바다 근처에 있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내륙에 있는 것 같네.

 멀리 보이는 산을 넘으면 바다일까나?

 

 어떻게 할까나ー.

 역시 도시에 가는 것은 그만두자.

 덤벼오는 쪽은 용서하지 않지만, 무저항의 주민을 학살할 정도로 나도 귀신이 아니다.

 단지 주민이라면 경험치도 그렇게 높지 않을테고.

 

 인간의 식량에는 흥미 있지만, 여기서 쓸데없는 소란을 일으킬 것도 없지.

 이미 요새 부숴버렸으니까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신경쓰면 지는거지!

 

 그렇게 되면, 오른쪽의 평원이냐, 왼쪽의 숲이냐, 배후의 산이냐.

 

 산으로 할까.

 산이라고 해도 그다지 높은 느낌은 없다.

 해발 1000미터 될까 안될까 정도일까나?

 산을 넘으면 바다가 있는게 아닐까나ー라고 생각하니, 관광 겸 어슬렁어슬렁 해보자.

 

 산이라면 미궁에 있지 않은 마물도 있을지도 모르고.

 사슴이라든지 곰이라든지 멧돼지라든지.

 미궁의 마물에 비하면 맛있을 것 같지 않아?

 게다가, 잘하면 산의 진미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른다.

 버섯이라던지 과일이라던지.

 

 버섯은 독이 두섭다, 같은 건 옛날 얘기.

 패자의 칭호로 획득한 상태 이상 내성의 덕에 아무렇지도 않다구.

 무려, 수면 무효를 비롯한 상태 이상 계열의 내성을 모두 통합하면서, 단번에 상태 이상 무효까지 진화해 버렸으니까.

 후후후.

 독이 있든 없든, 지금의 나에게 먹을 수 없는 것은 없다!

 다만, 생버섯은 맛있는 걸까?

 그곳은 역시 구워서 먹고 싶네ー.

 

 바다에 도착하면 해산물도 만끽하고 싶다.

 중층에 있는 듯한 사이비 해산물 아니라, 어엿한 어패류를 말이지.

 

 아, 참고로, 소환사가 사역하던 사신(웃음)의 복어인 물용이지만, 역시 복어였다.

 몸은 맛있는데, 독이 있는 부분은 위험했다.

 독이라던가 뺄 수 있다면 좋았는데, 내 거미의 몸으론, 그런 손재주 좋은 건 할 수 없고.

 아라크네가 되면 손도 쓸 수 있게 되니까 요리할 수 있을지도.

 전생에서는 대부분 인스턴트물밖에 먹고 마시고밖에 하지 않았지만, 일단 간단한 조리 정도라면 할 수 있고.

 뭐, 그걸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직 미래의 일이지만.

 

 조리라ー.

 불 마법이라든지 배우면 간단한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ー..

 나 여전히 불에는 약하니까, 불 마법도 취득에 상당한 스킬 포인트 요구되는거야ー.

 뭐, 어쩔 수 없다.

 요리를 위해 귀중한 스킬 포인트를 사용할 수도 없고, 불 마법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쓰는 것 보고, 꾸준히 익혀가자.

 

 바다에 도착하면, 유영이란 스킬도 있고, 그것을 취득할 때까지 수영하는 것도 좋겠네ー.

 공간 기동이 수중에서 어디까지 기능하는지도 실험하고 싶다.

 아마 물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생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서툴렀으니까, 수영도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지만 맥주병이란 것은 아니었고.

 거미가 헤엄칠 수 있는지 어떨지 모르지만.

 분명 괜찮다.

 아마, 어쩌면, 분명.

 

그런 걸로, 레츠 고.

 의기양양하게 출발.

 목표는 산나물과 해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