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56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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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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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입니다만, 뭔가? 156
바다다ー!
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바라본다.
그래서 어떻냐는 이야기지만.
좀 더 뭔가 감동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별로 그런 것은 없었다.
역시 이런 해돋이라는 건, 고생해서 높은 산에 오른 성취감과 함께 맛 보니까 감동하는 것이겠지ー.
나는 가볍게라는 느낌으로 올라와 버렸고, 애초에 이 산 거기까지 높지 않고 말이지ー.
해돋이는 이제 됐다고 하고, 산의 정상에서 그 밖에도 어떤 것이 보이고 있다.
바다입니다.
여름 바캉스에 꼭 맞는 느낌의 해변.
밀려오는 파도.
쨍쨍하게 빛나는 태양.
THE, 바다.
바다라고 하면 남자와 여자의 러브 로맨스의 땅.
전생에서는 리얼충 죽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쪽의 세계의 해변에는 그런 들뜬 무리가 없다.
개인 비치 독차지.
이건 갈 수밖에 없잖아.
그렇게 됐으니, 바다로 향해 하산 개시.
마물은 산의 주인이었던 바람용이 싱겁게 쓰러진 탓인가, 아니면 나의 위압에 두려워하는건지, 아마 양쪽다라고 생각하지만, 필사적으로 도밍쳐 숨는다.
뭐, 까놓고 이 근방의 마물 일일이 사냥해도 대단한 경험치는 안 되니까, 별로 놓치는데 인색한 것도 아니지만 말이지ー.
배도 거기까지 안 고프고.
미궁의 마물에 비하면 맛있지만, 앞으로 해산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놓쳐줘도 괜찮을까 라는 기분이 된다.
그런 이유로, 아무런 방해도 없이 산을 내려간다.
도중에 잠깐 나무 열매나 확보하거나 해서, 시간 걸렸지만, 체감적으로 1시간 정도로 바다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간다.
파도가 다리에 걸린다.
차갑다.
아ー.
지금의 기온은 거기까지 높지 않다.
계절적으로는, 봄이나 가을일까?
여름은 아니네.
그 때문인지, 바다의 수온이 낮다.
인간이라면 수영하는 것은 힘들것 같다.
그러ー나.
나는 이미 인간을 그만둔 몸.
이제와서 차가운 정도로 무서워 할 것은 없다.
그러므로, 렛츠 고.
첨벙 첨벙.
응ー?
응.
가라앉지 않아.
어떻게 된거지 내 몸의 부력은.
힘을 넣어서 한 순간 가라앉을 수는 있다.
하지만, 바로 수면에서 둥둥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수면에 목욕할 수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파도에 휩쓸려서 해변으로 돌아온다.
큰일이다.
거미의 몸이라면 수영 못하는건가.
이건 예상 밖이다.
가라앉지 않는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전생에서도 수영은 잘하지 못했지만, 가라앉긴 했으니까ー.
이런 튜브 항상 달고있는 느낌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래선, 잠수같은 거 해서 조개라든가 못 따잖아.
유영 스킬 취득하면 잠수 할 수 있게 될까나?
아니, 하지만 그 스킬 취득하는 것도 꽤 오래 걸릴 것 같네ー.
불 내성도 그랬지만, 종족에서 약한 스킬을 취득하는건 상당히 높은 숙련도를 요구 당하고.
참고로, 유영 스킬을 포인트로 취득할 때는 얼마 정도 필요하지?
예지의 검색으로 찾아본다.
오오우.
유영을 취득하는데 1000포인트 필요라고 되어있다.
높아.
이건, 포기하는 게 좋겠네ー.
헤엄칠 수 없는 것에 약간 충격을 받고 해변으로 돌아온다.
아니, 헤엄칠 수 없는 건 아니야?
단지 잠수 할 수 없다는 것 뿐으로.
뜨니까 그대로 수영할 수는 있다구?
맥주병은 결코 아니야.
아니라면 아니야.
하아.
어쩔 수 없지.
만능 실로 낚시라도 할까나ー.
공납에 넣어둔 마물의 고기를 조금 꺼낸다.
실의 끝에 붙여둔다.
바늘이 없어도 붙는 것은 편리하네.
그대로 실을 멀리 날린다.
본고장의 낚시꾼 같은 거면, 장대를 휘게 하고 멀리 날리겠지만, 나의 경우 실조작으로 간단하게 멀리 날릴 수 있다.
해변에서 아득히 멀리까지 실이 날아난 것을 확인하고, 나는 먹이가 낚이기를 기다렸다.
기다리자 곧 낚였다.
오?
꽤 힘이 세다.
후후후.
그러나 나의 완력은 이래저래 이미 용 급.
근처의 마물에 뒤지는 일은 없다.
쭉쭉 당긴다.
나의 만능 실이라면 빠질 걱정도 끊길 걱정도 없다.
분명히, 한번 바늘에 걸린 사냥감이 바늘에서 빠져나가는 걸 빠진다고 하지?
나의 만능 실의 점착력은 바늘로 찌르는 이상의 효과가 있으니까 문제 없음.
불로 태워지지 않으면, 용 종이라도 그렇게 쉽게 빠져나갈 수 없다.
얕은 여울에서 나타난 물고기가 튄다.
쓸데없는 저항을 계속하는 상대를 잽싸게 해변으로 낚아 올린다.
낚인 것은 상어였다.
정확히는, 상어의 모습을 한 물용이었다.
물용 스킬의 레벨은 7이니까, 일단 상위의 룡이라는 게 되는걸까나?
중위에 가까운 상위룡인가.
해변 위에서 아직도 저항하려는 상어에 냉큼 숨통을 끊는다.
조금 상정했던 생선과는 다르지만, 상어도 생선임에는 틀림 없다.
상어의 회같은 건 들어 본 적이 없지만, 맛있는 걸까?
식사.
가죽 딱딱!?
그보다, 겉보기엔 평범한 가죽인가 했더니, 스킬에 용린 있잖아.
비늘이잖아.
딱딱할만 하지.
좀 가죽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까, 벗기자.
좋아.
다시 식사
잘 먹겠습니다.
오, 아아, 응.
마이쪙.
감동할 정도로 그렇진 아니지만, 맛있다.
간장이 갖고 싶어지네.
그러고 보니, 상어 지느러미는 고급 요리 재료지?
분명히 꼬리 부분이더라?
아ー.
확실히 몸의 부분과는 다른 맛.
맛있다ー.
생각하는데 나는 음식 탐방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맛있는지 맛없는지 뿐이고 말이지ー.
텔레비전 보고 그걸론 전해지지 않는다고 아나운서의 코멘트에 딴죽 걸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나운서도 꽤 힘드네ー.
후우.
잘 먹었습니다.
음.
낚시는 좋네.
좀 더 점점 해산물을 낚아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