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77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3. 11:22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77

마왕의 뒤에서





나는 마왕 담당이로소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안녕ー.

 나 마왕에 사로잡힌 분체입니다.

 현재?

 겁나 위험합니다.

 

 시작은 당시의 정보 담당, 현 본체가 우리의 영혼에 간섭하고 있는 존재를 알아낸 것이다.

 아무래도 그 상대과는 영혼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그렇다면 그 관계를 이용해서, 이쪽에서 거꾸로 지배 해주겠다고 계획했다.

 그 방법이, 우리 병렬 의사를 파견하고, 상대의 영혼을 침식한다 방법이었다.

 

 당시 몸 담당이었던 나는, 기쁘게 이 작전에 탔다.

 아무튼 몸 담당이라 하면 안타까운 불쌍한 역할.

 나의 존재 가치는 비늘 벗기기 때 최대가 된다.

 불쌍한 나.

 

 그런 불쌍한 포지션에서 탈출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

 놓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럼, 가장 위험할듯한 마왕의 담당은 누가 하냐는 단계에 이르러서, 싫은 예감이 들었다.

 응.

 만장 일치로 나로 정해졌다.

 젠장.

 

 그리고 나는 우리에게 간섭하고 있는 마더와, 그 더욱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타라텍트 종의 원점인 마왕에게 은밀하게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는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모습 보기.

 우선 주위의 퀸의 공략부터 개시.

 마왕은 퀸을 지배하에 두고 있지만 ,우리처럼 확고한 자아를 퀸에게 주지 않았다.

 그 덕분에, 퀸이 조금씩 침식되어 있어도, 눈치채지 못했다.

 조용히, 그래도 착실히 퀸에 대한 침식이 계속되었다.

 

 상황이 바뀐 것은 금기 카운터 스톱하고나서.

 본체가 갑자기 화가 났다.

 아니, 이제 말이지?

 마음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거기까지 화낼건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무래도 나뿐이었던 것 같다.

 지금이니까 알겠지만, 그때는 나 이외의 본체 포함해 모두가 다른 사람의 영혼을 먹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만은 아직 마왕에게 공격 하지 않았다.

 본체의 쪽은 분체의 피드백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 때부터 우리와 본체가 명확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드디어 나도 마왕에게 돌격할 때가 왔다.

 아니, 겁나 무서웠어.

 그치만 마왕이고.

 

 마왕의 영혼에 해킹을 개시.

 바로 들켰다.

 역시 마왕.

 부하의 퀸이 당하고 있는 것을 눈치못챈 것은 감점이지만, 자신이 공격을 받는 순간, 이쪽의 존재를 깨달았다.

 거기다, 퀸의 현재 상황도 눈치챈 것 같다.

 영혼 경유한 외부 공격은 난생 처음 받았을 텐데, 그 행동은 신속했다.

 

 마왕은 우선 나의 배제를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

 나는 영혼의 정신체.

 나를 배제하려면 물리 공격은 의미가 없고, 외도 공격 같은 영혼에 직접 간섭하는 능력이 아니면 안 된다.

 하지만, 우리는 외도 무효 소유자.

 시스템 내의 공격 수단으로는, 우리의 배제는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마왕의 초조감이 손바닥 보듯 훤했다.

 하지만, 이쪽도 거기까지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무효라고는 하지만, 공격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미지가 없을 뿐, 외도 공격은 나의 행동을 지연하는 효과는 있었다.

 그 때문에 지지부진한 침식.

 

 마왕은 곧바로 다음 행동으로 나왔다.

 우리 정신체를 쓰럴뜨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1개.

 우리의 본체를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다.

 

 마왕은 우리가 역이용한 영혼의 연결로, 본체의 위치를 알아냈다.

 다행히도 마왕은 본체가 있는 엘로 대미궁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었다.

 게다가 전이 마법도 못 쓴다.

 

 마왕은 그래도 이동을 개시.

 굉장히 빨랐다.

 본체도 속도에는 자신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마왕의 그 속도는 심상치 않았다.

 이건, 정면으로 싸우면 확실히 진다고 이해했다.

 

 마왕이 이동하고 있는 중에도 침식한다.

 때문에 일부 정보를 링크시키는 데 성공했다.

 마왕의 기억의 일부나, 오감 등이 공유하게 된다.

 그 중에는 마왕의 스테이터스도 있고, 아, 이거 안 된다고 다시 인식하기도 했다.

 

 마왕이 마침내 엘로 대미궁의 바로 근처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아무래도 본체는 이미 엘로 대미궁에는 없는 것 같다.

 마왕의 접근을 감지하고 잘 도망친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습니다.

 도망 쳤다고 생각한 본체는 어딘가 도시 근처에 거점을 만들어 당당하게 눌러앉고 있다고 한다.

 안된다.

 이거 마왕 습격 이벤트다.

 바로 본체에게 알리지 않으면.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나와 마왕의 영혼은 이 시점에서 꽤 깊숙이까지 융합했다.

 까놓고 이제 분리 불가능한 수준.

 무리하게 분리하려고 하면, 한 쪽의 영혼, 최악 양쪽의 영혼이 붕괴한다.

 게다가, 항상 마왕에 견제되고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

 

 망했다.

 아니나 다를까, 본체는 마왕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하는 얼간이 짓을 발휘하고, 마왕에게 얻어터지고 말았다.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마왕과 나는 꽤 깊게 융합하고 있다.

 즉, 내가 사라지면 마왕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본체를 쓰러뜨렸을 텐데,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마왕도 알고있다.

 

 본체가 죽지 않았음을, 마왕은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트릭을 썼는지까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침식되어 버린 퀸을 처리하러 간다.

 엘로 대미궁에 들어간다.

 순식간에 최하층까지 도착하고, 거기에 있던 퀸을 쉽게 매장한다.

 진짜 괴물이다ー.

 

 거기까지는 마왕의 상정 내.

 다음은, 아무래도 이 미궁 안에 있는 것 같은 새로운 본체를 부수러 가는 모습.

 큰일임다.

 초 위험함다.

 본체가 죽으면 우리도 아마 연쇄적으로 죽는다.

 안돼.

 

 하지만, 한발 내디딘 마왕의 다리는, 녀석들에게 막혔다.

 최하층에 눌러앉은, 지룡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