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78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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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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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입니다만, 뭔가? 178
마왕 VS 지룡
「무슨 속셈일까? 너희가 내게 간섭하는 것은 협정 위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주인과 귀하 사이에서 거래된 약정. 우리는 주인의 명령이라면 그것에 따르지만, 마침 귀하와 적대하지 말라고는 든지 못했거든』
키에에에에에에아아아아아아아말했다아아아아아아아!
아니 아니.
진짜냐 이 녀석?
말했는걸.
대치하는 마왕과 지룡들.
그 지룡 중에서도 가장 체격이 크고, 그야말로 오래된 용입니다라는 풍채의 녀석이, 염화를 구사하고 마왕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보다, 마왕이 동요하지 않기는 커녕, 자신이 말을 건넨 것을 보면, 지룡이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네.
「궤변이네. 그래서? 주인의 의향을 등져서까지 나와 적대하는 이유는?」
『옛 것은 이제 도태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무슨 의미?」
그보다. 나 너무 겉돌고 있는데.
아니, 뭐 그건 그렇지만 말이야.
누군가 나에게 설명 플리즈.
마왕과 지룡은 무슨 관계야?
대화로 살펴보건대, 그렇게 사이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보다, 어느 쪽이냐고 하면 적대 관계?
음.
모르겠다.
이런 때는, 훔쳐보는것 밖에 없다.
잠깐 실례.
마왕의 영혼에 좀 침입.
영혼이 떨린다, 동시에 몸도 떨렸다.
아, 미안해ー.
좀 참아줘ー.
마왕의 기억을 들여다본다.
어떻게든 나를 배제하려고 공격하고 있는데, 목적의 기억은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침식률이 많이 올랐으니까, 이 정도의 것은 가능하게 되어졌다.
이끌어 낸 마왕의 기억에 의하면, 아무래도 지룡은 규리규리의 부하였던 것 같다.
아ー.
듣고 보니 납득.
왜 용 같은 놈이 이 세계에 있는 걸까하고 생각했더니, 규리규리의 부하로 만들어진 건가.
이거, 본체는 알고있겠지?
알고 있을 것 같네ー.
나도 금기가 어떤 것인지, 간단한 개요 정도로 밖에 모르고, 그 안에 규리규리에 관한 기술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튼 규리규리는 이 세계의 관리자.
이 세계의 근간에 관련된 사항인 금기에, 이 세계의 관리자인 규리규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므으.
본체로부터의 피드백이 최근 줄어드는 것 같다.
나도 뭔가 좀 자신이 바뀌고 있다는 자각이 있고, 이거 혹시 위험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고의 신수여. 이제 우리 옛 것은 세계에서 퇴장하는게 아닌가?』
「농담. 그럼 새 것으로 모두 맡길 생각? 맡긴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잖아. 그래 나 같은 낡은 존재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말이지」
마왕이 무자비한 웃음을 짓는다.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마왕 자신의 시점이기 때문에 마왕의 표정은 안 보이지만, 이럴 때의 마왕은 기분이 나쁘다.
이 사람에게 씌여진 뒤로는, 마왕의 됨됨이는 나름대로 알게 된 것이지만, 보통 항상 언짢단 말이지.
음, 나 같은 이물질이 영혼에 붙어 있다면 그야 언짢게도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이 사람의 속은 언제나 펄펄 끓고 있다.
세계를 미워하는, 끝 없는 분노로.
이걸로 잘도 분노의 스킬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게 될 만큼의 분노.
이 정도의 분노를 감정 속에 가라앉히며, 옛 시절부터 살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그 엄청난 인내심에 감탄하다.
하지만 인내도 드디어 한계였다.
그래서, 마왕은 무거운 허리를 올렸다.
거기에, 내가 나타났다.
마왕으로서는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모습을 보면서 마족을 부추길 정도의 활동을 하려했었지만, 나라는 존재가 그것을 용서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내던져서라도, 나를 배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 활동의 일환으로 방문한 이 자리에서, 어째선지 지룡의 방해를 받고 있다.
『최고의 신수여. 귀하가 어째서 그 자를 노리는지는 우리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다. 할 수 없지만, 귀하가 몰린 것은 짐작된다. 그 자가 귀하를 몰아넣고 있는가. 혹은 우리의 전혀 잘못 짚은건지』
마왕의 불쾌함이 늘어난다.
화풀이하는 경향으로, 라고 할까 내가 본인인데, 공격의 손이 강해진다.
『그 자는 우리의 동포를 격파할 수 있는 강자. 이제 와서 귀하가 나와서 쉽게 해쳐서 좋은 존재가 아니다』
「용종은 이러니까」
마왕이 어이 없다는 듯이 말한다.
『강자는 그것만으로 존귀한 존재. 그 자는 특히 단기간으로 우리의 동포를 격파하기까지 이르렀다』
존귀해?
내가?
「그건 아니지ー」
그건 아니지ー.
어?
어리둥절하는 마왕과 나.
조금 사이를 두고, 마왕은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결국 너희들은 물러날 생각은 아니지?」
『물론. 떠나야 할 옛 것에는 우리들도 포함된다. 최고의 신수의 발묶기. 더 이상 없는 유종의 미를 장식하기에 어울리는 무대이지』
「마음대로 도취하라고. 나는 그저, 모든 것을 물어 찢을 뿐이야」
마왕이 움직인다.
동시에 용들도 움직인다.
용이 스킬을 발동시킨다.
신용 결계.
용종이 가진 마법 방해 효과와 물리적 장벽으로서의 효과를 동시에 가진 강력 무비한 절대 방어 기술.
이 스킬의 가장 성가신 점은, 마법은 커녕, 모든 스킬의 효과를 상쇄한다는 점이다.
이 결계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물리적 능력으로 부수거나, 방해를 웃도는 힘으로 굴복시킬 수밖에 없다.
즉, 어차피 힘으로 눌러버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
이 결계를 뚫을 수 없는 힘밖에 가지고 있지 못했다면, 원래 승부의 판에조차 올라가지 못한다는,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스킬이다.
게다가, 지금 발동하고 있는 결계는, 그냥 결계가 아니다.
더욱이 공간 마법을 혼합한 오리지날의 결계.
지룡들이 새로 엮어냈을 것이다, 복합 스킬에 의한, 다중 결계다.
마왕은 공간 마법의 레벨이 낮다.
즉, 공간 마법을 깰 방법이 없다.
거기에, 지룡들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도망치듯이 후퇴한다.
어이, 도망 방지 대마왕 스킬 일하지 않는다고?
아, 대마왕 스킬의 도피 저지는 일정 이상의 거리가 떨어지거나 전이를 하려고 할 때밖에 효과 발휘되지 않구나.
과ー연.
그래서 지룡은 일정의 거리를 두고 있는건가.
그보다 이거, 대찬스?
좋아.
지금 빨리 침식하자.
각오해라 마왕.
진정한 적은 지룡이 아니라 나였다고 알라.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