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83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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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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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입니다만, 뭔가? 183
사람이 쓰레기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사이에. 사태가 움직였다.
오우츠 국가에서 한명의 장수 같은 인물이 앞으로 나온다.
당당하게 말, 이 아니네, 뭐야 저거?
기린?
뭐, 그런 느낌의 마물에 탄 채 전장의 양측이 노려보는 공간으로 나온다.
「나야말로 오우츠 국가의 국왕, 구시이스크・에메라・오스다!」
오오.
소리 크다.
무슨 스킬의 효과인 것이겠지만, 전장 전체에 울러펴질 정도로 큰 소리로 이름을 대는 오우츠 국가 국왕.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조금 두근두근한다.
「우리 나라에 재앙을 초래한 마물을 공경하고, 더군다나 우리 나라의 동포를 그 마물에게 제물로 바치는 악마의 소행. 사교도여, 그대들의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하다!」
얼레ー?
뭐야?
그 아저씨 나에게 제물이라고 된 거야?
아니, 갖다 붙인거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저씨 쪽에서 참견해 온 것은 모두 무시인가요?
짧은 말이었지만, 깊숙히 울리는 큰 음향과 더불어 효과는 발군.
오우츠 국가의 병사들이 들끓는다.
제각기 소리를 내지만, 안타깝게도 거리가 떨어져있는 데다, 저만큼의 대집단이 두서 없이 포효하고 있으니, 개개인이 어떤 말을 하고있는지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
파악하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애초에, 의미가 있는 말을 외치는 것이 얼마 정도 있는지도 수수께끼다.
까놓고 대부분은 그냥 외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우츠 국가 연합의 흥분을 베어 가르듯이, 사리에라 국가에서도 한 명의 장수가 나온다.
이것 또한, 오우츠 국가의 왕과는 다른 마물에 타고 있다.
하얀 털에 펼쳐진 날개.
랄ー까, 저거 그냥 페가수스잖아.
역시 D.
억제할 곳은 억제하고 있네ー.
「나는 사리에라 국가의 국왕, 지기스・엘・사리에라다!」
이름을 대는 왕님, 젊어!
뭐야 저 백마가 완전 잘 어울리는 귀공자는?
오우츠 국가의 왕님은 근엄하고 올곧은 무인이라는 느낌이었지만, 사리에라 국가의 왕은 이야기에 나오는 왕자 같다.
으ー음.
나는 어느 쪽이냐고 하면 오우츠 국가의 왕 쪽이 취향이네ー.
「신언의 하인들아! 네놈들의 협착한 시야로 우리를 사교라고 매도하는 그 오만함! 우리 국민을 치료하며, 악역무도한 죄인에게 심판을 내리는 성스러운 신수님을 해친 죄! 자비 깊은 여신님이 허용하더라도, 대신해서 우리가 심판의 철퇴를 내린다!」
아ー아ー.
그런 건 됐으니까.
나 그런 건 원하지 않으ー니까.
「가소롭다! 마물을 숭상하는 그 정신은 사악 그 자체! 신언의 신의 영혼의 곁으로 향하여, 내세에서 다시 시작하라!」
헤에.
그런 소리를 하는구나.
흐ー음.
「여신님의 자비의 마음도 모르고, 신언 따위의 가짜에 빠져버리다니! 네놈들이야말로 사교가 아닌가!?」
어이어이.
「멍청하군! 세계에 신은 신언의 신뿐! 여신 따위 공상의 산물! 네놈은 여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
「없다! 하지만 여신님의 뜻은 늘 우리를 지켜봐주시고 계신다! 그 뜻에 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여신교의 사명!」
「그것이 마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인가!?」
「그들은 좋은 이웃이다! 이웃을 신용하는 것의 어디가 나쁜것이냐!?」
「마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신이 지금 그 몸을 맡긴 것은 뭐냐!?」
「이건 도구다!」
「그야말로 헛소리! 사람은 마물과 손을 잡고, 언젠가 강림하는 여신님과 함께 마족을 격멸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약속된 성전. 여신님의 구원이다!」
하?
「마물도 마족도 마에 속하는 것! 결코 서로 이해할 수는 없다!」
「마족과 마물은 다르다!」
「같다! 우리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더 이상 문답은 불필요! 모두여, 불쌍한 사교도에게 심판을!」
「요격하라! 거짓의 신에게 놀아난 자들에게, 여신님의 자비를!」
양군이 포효하며 전진하기 시작한다.
아아.
어찌할 방도가 없어.
응.
알고는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하면, 분노를 넘어서 어이가 없어진다.
여신교, 여신이 그런 것 원할리가 없지.
강림하고 마족을 격멸?
그런 짓은 못하고, 할 리 없다.
여신은 구제불능인 마족조차 구하려고 마지막까지 계속 발버둥쳤으니까.
신언교, 어찌할 방도가 없어.
도시에서의 정보 수집으로 신언교가 어떤 종교인지, 조금은 학습했다.
요점은, 하늘의 소리(가칭)을 신의 소리로 신앙하는 종교다.
그리고, 하늘의 소리(가칭)를 많이 듣기 위해서 스킬이나 레벨을 많이 올린다는 취지의 가르침이었을 것이다.
그 기원은 이해할 수 있다.
옛날옛적에 누군가가 스킬의 레벨을 올리게 하기 위해, 그것을 종교로 한 거겠죠.
그 누군가는 분명, 누구보다 신을 신앙 한거겠지.
하지만, 지금 것을 보기에, 그 신앙은 와전되어 버렸다.
여신교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좋은 증거다.
이 전쟁을 일으킨 인물의 속셈이 훤히 보인다.
신언교에게 있어, 여신교는 방해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부수기로 했다.
왜?
정해져있다.
여신교가 일부 옳기 때문이다.
그 올바른 부분을, 신언교는 넓히고 싶지 않는거다.
자신들의 형편이 나빠지니까.
후우.
쓰레기다.
그렇다고 알고 자신을 우선한다.
이걸 쓰레기라 부르지 않고 뭐라고 부르지?
여신의 숙원도 잊은 여신교.
보신을 우선하고 진실의 말소를 감행하는 신언교.
어느 쪽도 쓰레기.
뭐, 어느 쪽이 더 쓰레기인지는 정해져 있지만.
오우츠 국가도 재난이네.
여신교를 부수기 위한 빌미로 사용되고, 그렇다고도 모르고 전쟁을 하게 됐으니까.
뭐, 머리 나쁨이 초래한 자업자득일지도 모르지만.
국가라면 자신의 나라의 지도 정도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국이라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까?
그렇다면 동정할게.
동정은 하지만, 용서는 하지 않는다.
신언교, 세계에 있어서는 필요한 악일지 몰라도, 나는 그 존재가 마음에 안 든다.
그러니까, 부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