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86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3. 16:32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86

아라크네





진화가 완료했다.

 안타깝게도 진화에 의한 추가 스킬은 없었다.

 게다가, 퀸을 통합한 덕분에 많이 기술은 고레벨이 되어 있었으므로,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스킬의 레벨업도 적었단 느낌이 든다.

 뭐, 이건 어쩔 수 없다.

 카운터 스톱한 스킬도 많고, 스킬에 관해서는 이제 막바지에 들어갔으니까.

 

 그래서, 이번의 진화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모습이 바뀌었다.

 우선, 몸이 한층 커졌다.

 아크에게 습격당했을 때 보았던 성체의 타라텍트에 비하면 아직 작지만, 지금까지의 콤팩트 사이즈보다도는 커져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는 까놓고 아무래도 좋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머리 위에 난 부분일 것이다.

 사람의 상반신이 거기에는 자라 있었다.

 

 의식이 2개 있는 듯한 묘한 감각.

 병렬 의사와는 또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2개의 뇌에서 동시에 사물을 생각하는 듯한, 이라고 할까, 아마 그러겠지.

 

 시야가 2개 존재했다.

 하나는 지금까지와는 같은, 몸이 커진 영향으로 조금만 높아진, 시야다.

 다른 하나는 그보다 더 높은 위치의 시야다.

 

 두리번두리번 그 시야에서 주위를 둘러본다.

 굉장하다.

 지금까지 목과 몸이 이어져 있었으니까,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몸째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됐었는데, 고개를 움직여도 넓은 범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시야에 비치는 퀸.

 꽤 크게 됐다.

 아저씨.

 왜 기도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

 용사 군.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면 복잡해지니까 이대로 자고 있어줬으면 한다.

 

 아래를 본다.

 가슴이네.

 아무래도 나는 암컷으로 틀림 없았던 모양이다.

 수컷에게 이런 부푼 가슴은 붙어있지 않겠지.

 그보다, 나 연령적으로 2살이거나 그 즈음인데, 평범하게 어른이네.

 

 손을 눈앞에 가져다 본다.

 5개의 손가락이 달린, 사람의 손이다.

 가볍게 쥐었다 편다.

 1개 1개 움직여 본다.

 제대로 움직인다.

 

 잠깐 허리를 구부려서 밑을 본다.

 허리 언저리에서 거미의 육체와 연결되어 있다.

 이음매는 거미의 체모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좀 호기심에 이끌려서 체모를 치워 보자.

 특히 재미도 없이, 평범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지금의 내 몸은 겁나 하얘서, 별로 위화감 없이 하얀 거미의 몸과 합류하고 있었다.

 

 더욱이 웅크려 본다.

 거미의 눈과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자신과 눈이 마주친다니 거울도 없이 재주 좋은 걸 할 수 있네ー.

 

 거미의 눈은 여전히 8개 붙어 있다.

 사람의 눈과 합치면 총 10개.

 설마 눈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패턴이었다.

 진화 전의 걱정이 이걸로 줄었다.

 

 그런데, 하얗네.

 나의 인간형의 부분은 엄청나게 하얗다.

 전생에서도 하얬지만, 좀 더 건강적으로 하얬엇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의 하얌은 어느 쪽인가 하면 석고 같은 모조품인 듯한 하얌이다.

 정중하게 머리까지 새하얀 거니까, 더욱이 희다.

 참고로, 머리는 꽤 길다.

 

 그 중에서, 눈만 빨갛다.

 입술도 창백하니까, 그 눈의 붉음이 돋보인다.

 흰 몸에 붉은 눈.

 인간형이지만, 한 번 보면 이미 인간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데, 이거 그거다.

 이 인간형 몸매, 전생의 나를 빼닮았다.

 빼다 박았지만 그대로는 아니다.

 빛깔이 희고 눈도 붉고.

 얼굴의 부분도 약간 변해 있다.

 

 뭘까.

 기본은 전생의 것이 바탕이 되어 있지만,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모습이 섞여있다.

 응ー?

 아.

 이거 마왕이다.

 마왕의 얼굴, 그것이 전생의 내 얼굴에 섞여있는 느낌이다.

 

 아ー.

 생각해 보면 나는 그 사람의 자손 같은 것이고, 얼굴이 비슷하도 신기하지 않나.

 자손이라는보다도 클론이라는 옳다는 생각도 들지만.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반대로 전생의 얼굴이 섞여있는 것이 수수께끼네.

 

 뭐, 그 주변은 깊이 생각하면 패배일까나.

 내 기억에서 재현한 얼굴에 유전자 정보의 얼굴이 섞였다든가, 그런 과학과 오컬트가 미묘하게 섞인 결과일지도 모르고.

 

「아, 아름다워」

 

 아저씨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아ー, 네에네에.

 아첨이라도 기쁘네.

 

 아, 나 지금 알몸이다.

 별로 보여주고 닳는 것도 아니고, 상관을 하지는 않지만, 이대로는 칭호 노출증을 획득 할지도.

 그런 칭호 없겠지만.

 음, 알몸에서 어슬렁어슬렁 하는 것은 여자력적으로 끝났단 감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할까.

 

 모처럼이니까 실험의 의미도 담아서 새로 만들어진 사람의 손에 힘을 담는다.

 손가락 끝에서 흰 실이 늘어난다.

 응.

 거미의 엉덩이에서 뿐만 아니라, 손 끝으로도 실이 낼 수 있는 것 같네.

 그보다, 신작사로 스킬이 진화하고부터 내려고 생각하면 온몸 어디서든 실을 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역시 엉덩이에서 내는 게 소비라든지의 효율이 좋다.

 

 손끝에서 내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는 효율이 나쁘지만, 이것은 제법 편리하다.

 엉덩이에서 꺼낸 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해도 불편한 것도 많았으니까 말이지.

 손가락에서는 손끝의 움직임으로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용도는 많을 것 같다.

 

 우선 손끝에서 낸 실로 옷 같은 것을 엮어 간다.

 지금은 임시변통이라도 좋으니까 가슴을 가릴 브라 같은 것을 만든다.

 응.

 완성.

 나지만 손재주가 좋네.

 

 하는 김에, 긴 머리를 하나로 세 가닥으로 땋아 묶는다.

 아무래도 머리도 실 다루는 듯, 실조작으로 간단히 조종할 수 있었다.

 어쩌면 신작사로 스킬로서는 통합되어 있는데, 참사도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실험해보자.

 

 자, 드디어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 보자.

 목소리는 잘 나올까나?

 좀 가볍게 발성 연습.

 

「아, 아ー」

 

 응, 나온다 나온다.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