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87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3. 16:33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87
커뮤력
자, 어떻게 말해야할까.
랄까, 말할 수 있는건가 나?
으음,
마지막으로 사람과 대화한 게 언제지?
규리규리?
하지만 그것도 염화였으니까 말했다고 할 수 있나?
미묘.
큰일이다.
긴장된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하는거더라?
오히려 말은 어떻게 발성하는거였지?
아아, 아저씨가 노려보고 있어
어, 어쩌지.
뭐라고 말하면 되는거야?
그렇지, 우선은 날씨의 얘기를 하는 게 대화를 하는 기본 아냐?
그런데, 미궁 속에서 날씨라든가 상관 없어ー!
아와와.
정말 어쩔 어떡하지?
침착해라.
이럴 때는 소수를 세면 되는거.
소수는 고독한 숫자.
1, 2, 3, 으아ー!
달라.
애초에 1은 소수가 아니야!
날씨는, 안돼.
그리고 뭔가, 뭔가 없나?
그렇다, 인사!
인사는 기본이지!
좋아, 우선은 안녕부터다.
말한다.
말한다.
앞으로 10초 세면 말한다.
10, 9, 8, 7, 6, 5, 4, 3, 2, 1.
「아, 아」
「아?」
으아ー!
무리!
입 안 꺼칠꺼칠 말라서 쉰 소리밖에 나오지 않아!
침으로 입 안을 축인다.
목소리는 나온다.
다만, 안녕, 라고 한마디 할 뿐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좋ー아.
할 수 있다.
한 번 더 마음 속에서 카운트다운이다.
10, 9, 8, 7, 6, 5, 4, 3, 2, 1.
「안녕」
말했다!
말할 수 있었어 나!
훌륭하다 나!
감동했다고 나!
「오, 오오. 말을 걸어 주다니. 감사합니다」
기도의 자세에서 머리를 숙이는 아저씨.
그 포즈, DOGEZA지.
「다시 한번 자기 소개 드립니다. 저는 렝그잔트 제국 마술 사단 소속의 로난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밑으로 붙을 수 있는 허가를 주신다면, 국가를 버리는 것도 불사한다는 각오입니다. 다시 한번 여쭙겠습니다.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오, 오우.
잠깐 기다려.
그런 장문으로 단숨에 말하지 말아줘.
다음에 무엇을 말해야 될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으ー음.
으ー음.
으ー음.
일단, 제자는 안 되지.
「안돼」
응, 안돼안돼.
「그곳을 어떻게!」
아니ー.
무리무리.
하지만, 아저씨는 입으로 말해도 부러지지 않고, 계속 따라오는 듯한 분위기지ー.
그건 곤란하다.
어떻게 입담으로 돌아가게 하지 않으면.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용사 군.
그거다.
용사 군을 무사히 보내주게 하고, 아저씨가 돌아오게 하지 않는 그럴싸한 구실을 생각하는 거다.
이 용사를 데려다보내고, 훌륭히 제 몫을 하게 길러 보여라.
남에게 가르치면 자신에게 보이지 않은 것도 자연스럽게 보여오지.
이걸 나의 과제로 한다.
훌흉하게 달성하면, 제자로 만드는 것도 생각해주지.
응.
나이지만 완벽한 작전.
앞으론 그것을 전하는 것뿐.
전하는 것, 뿐.
이런 장문을?
에, 무리.
그렇게 소리 내면 죽어버려.
어쩌지.
막힌걸지도 모른다.
과거 최대의 위기다.
진정하자.
단숨에 말할 필요는 없어.
조금씩, 단어 만이라도 전해가는거야.
그것에, 일단 대화는 할 수 있지만 이쪽의 세계의 말은 발음이 어려워서 한마디로밖에 말할 수 없고.
단어씩만, 이라고 할까, 단어밖에 말할 수 없다고 할까.
좋아, 말한다.
습ー, 하ー.
좋아.
「이거」
용사 군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돌려보내」
좋아.
우선 용사 군을 돌려보내주라고 전해졌을까?
다음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이 소년은 용사로 보이지만, 왜 당신과 함께?」
아ー!
질문하지 말라고!
다음에 준비했던 말을 할 수 없어졌잖아!
음, 어떡하지?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
전쟁에 난입했더니 있어서 데리고 왔어?
대체로 잘못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설명하지?
「주웠다」
응.
이것이 단적으로 가장 가깝다.
「하, 하아?」
아, 응.
영문을 모르겠지.
미안.
이 이상의 설명은 무리.
「함꼐, 돌아가」
아저씨와 용사 군을 번갈아 가리키면서 말했다.
아저씨는 조금 생각했다.
부탁해, 이걸로 헤아려줘.
「즉, 나에게 이 용사를 나라에 보내주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구ー웃!
그대로!
끄덕인다.
「그러면, 무사히 이 용사를 보내줄 수 있었을 때는,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는건가요?」
노!
왜 그렇게 돼!?
아니야 아니야.
고개를 젓는다.
「스승」
아저씨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제자」
용사 군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가르친다」
어때!?
이걸로 통하지?
통한다면 상당히 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때?
「저에게, 용사를 키우라고?」
좋았어!
그거갸 그거.
끄덕인다.
아저씨는 상당히 오랜 시간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 사고는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내 띄엄띄엄 단어로 여러가지 상상을 부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한 상상이 되지 않으면 좋겠는데
「네. 알겠습니다. 당신의 심원한 생각은 나 따위에게는 내다볼 수 없지만, 분명 깊은 뜻이 있으신 거겠죠. 당신께서 배명한 이 사명, 훌륭히 완수해 보이는 것을 맹세합니다」
오오!
베리ー굿!
아저씨 이야기가 되네!
잘됐다.
「그럼, 섭섭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용사를 이대로 둘 수도 없죠. 곧 떠납니다. 바라건대 다시 한번 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아저씨.
응.
이제 나는 만나지 않아도 괜찮아.
용자군을 안고 전이로 떠나는 아저씨.
생각하고 보니까, 이 세계로 대화한 제1호가 저 아저씨인가.
뭔가 좀 손해본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