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93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3. 17:01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93

관리자 푸념하다





규리규리는 죽어가는 수룡을 아무렇게나 바다에 던진다.

 뭐라고 할까, 취급하는게 거칠다.

 수룡은 일단 숨을 돌린 듯, 그대로 헤엄쳐서 떠나갔다.

 

 규리규리가 내 옆에 앉는다.

 

「꽤나 날뛰고 있는 것 같군」

 

 움찔.

 위험해, 화났어?

 까놓고 마왕 상대라면 알 부활을 할 수 있고, 반반은 안 되지만 죽지는 않은 상황은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남자는 다르다.

 

 관리자 규리에디스트디에스.

 이 남자는 이 세계 최강의 존재로, D와 같은 영역의 주민.

 즉, 신.

 비유도 아무것도 아닌 진짜 신.

 시스템에도 일부 간섭할 수 치트 오브 치트.

 

 요즘 나도 신이라는 존재가 어떤 것인지, 흐릿하지만 잡혀오 있다.

그렇게 되면, 이 남자와 D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 수 있다.

 마왕을 전차라고 비유하면, 규리에디스트디에스은 핵무기다.

 이긴다 진다 이전의 문제로, 폭발한 순간 끝난다.

 그런 존재다.

 

 화나게 하면 안되는 랭킹에서는 D에 이어, 당당한 제2위.

 3위의 마왕과는 큰 차이의 제2위.

 그런가, 여기가 내가 죽을 곳인가.

 

「덕분에 나는 머리가 아프다고」

 

 규리규리가 큰 한숨을 내쉰다.

 아ー, 응.

 화가 났다고 할까, 부하의 실수로 사과 축제 개최한 상사 같은 분위기.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오로지 피곤하단 느낌.

 

 규리규리이 공간을 왜곡하고, 무언가를 꺼낸다.

 병?

 

「마실까?」

 

 뽁하고 뚜껑을 빼자, 좋은 향기가 감돈다.

 술이었다.

 규리규리가 또 이공간에서 잔을 2개 꺼내고, 술을 따른다.

 여부를 말하게 하지 않고 그 중 1개를 받아 버렸다.

 

「어울려라. 그 정도의 강권을 휘두를 정도는 허용되겠지」

 

 아, 네.

 미성년자라 술 마신 적 없지만, 이 상황에서 거절하면 무서우니 어울리겠습니다.

 

 규리규리가 휙 술을 마신다.

 좋은 술 마시는 모습.

 이 사람 평소부터 상당히 마시고 있구만 이거.

 

 술 같은 건 모르겠지만, 일단 향기를 즐긴다.

 바다 냄새와 섞여서 이상한 느낌이다.

 그대로 한 입.

 아, 살짝 달콤하고 맛있다.

 

「추가는 많이 있다. 걱정 마시고 마시면 되라」

 

 그 말씀에 힘입어 휙 하고 잔 속의 술을 비운다.

 재빠르게 규리규리가 계속해서 쏟아 준다.

 태어나서 처음 마시는 술을 즐겼다.

 

 

 


「정말이지, 포티마스 쓰레기는 틀어박힌 채고, 최소한의 못박기는 했지만 어차피 또 변변치도 않은 것을 생각하고 있음을게 틀림 없다. 그것은 이제 어찌할 수 없는 쓰레기라고 하는데 사리엘은 죽이지 말라고 하지. 그 말이 없었다면 갈기갈기 찢고 지옥에 떨어뜨릴 것을. 아리엘도 다스틴도 남의 말을 듣지를 않아. 특히 아리엘이다. 그렇게나 손대지 말라고 하는 말하는데 와중에 뛰어드는 것은 무슨 생각인지. 아아, 사정은 알지만 그렇다면 나에게 상담하든 하면 사이를 중재해주는 정도는 해주었을 것을. 나는 녀석을 적어도 동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독선이었다는 것이다. 뭐, 외톨이 용인 나에게는 잘 어울리는구나. 외톨이다 외톨이」

「우헤헤. 세계가 빛나고 있어ー」

「빛나고 있을 리가 없지. 이런 세계 사리엘이 없었다면 진작에 버렸을 것을. 다른 용들이 저지른 것은 용서할 수 없지만, 이 세계의 인간도 바보로 쓰레기뿐. 정죄 시스템으로 해방된 인간이 하나도 없는 일이 좋은 증거다.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죄과 포인트만 쌓을만큼 쌓아서 조금도 줄어들지는 않는다. 얼마나 악행을 쌓으면 직성이 풀리는 거냐. 그 주제에 악룡 토벌 따위를 지껄이고 지역 관리를 맡고있는 부하에게 싸움을 건다. 악은 어느 쪽이냔 얘기다 나참」

「아ー, 행복해ー」

「나는 불행하다. 앞이 캄캄하다. 하지만, 할 수 없겠지. 이것도 반한 쪽이 약자인 거겠지. 나는 그녀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 그걸로 그녀가 죽게 되더라도, 최후에 그녀가 웃어 준다면 어떤 일이라도 참아 내겠다. 다만, 그녀가 죽은 뒤 따위는 알 바 아니지만 말이지」

「으이」

「너도 너다. 아리엘에게 시비를 거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의 전쟁에 개입하다니 무슨 생각이냐? 아아, 아니. 이유는 알고 마음도 알 수 있지만. 나도 녀석들에 대해선 몇번이나 갈가지 찢어줄까 생각했던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조금 속이 다 시원해진 것도 사실이다. 신언교는 부패가 심한 것이고, 여신교도 본래의 가르침과는 동떨어지고 말았다. 애초에 녀석들에게 사리엘을 신앙할 권리가 없다는 데 뻔뻔하기 짝이 없다. 수치를 알아라 수치를」

「모두 죽여버려ー」

「전적으로 그것이 가장 수월한 것이지만, 아쉽지만 정작 사리엘이 그것을 가장 싫어해서 어찌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사리엘의 마음을 나도 배신할 수 없으니 처치 곤란하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해먹을 수 없다」

「술 맛있어」

「좋은 술 마시는 모습이다. 더 마셔라」

「와ー이」

 

 

 


 안녕하세요.

 어라?

 어느새 잤더라?

 뭔가 어제의 기억이 중간부터 애매하게 되어있어.

 규리규리하고 술 마시고, 푸념 듣고.

 어떻게 했더라?

 뭔가 계속 규리규리의 푸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자세히 생각나지 않는다.

 

 규리규리는, 이미 없어.

 홧술 마시러 왔을 뿐?

 푸념을 들어줬으면 싶었을 뿐인가?

 뭐야 그 신님?

 

 일단 알게 된 것은 1개.

 술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