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17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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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17
와카바 히이로
「필승 콤보입니다」
「물러」
「전탄 불록하나요? 제법이군요. 하지만」
KO의 문자가 화면에 표시된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다리후리기를 먹고 종료.
「져ー었ー다」
「저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잘 하는 겁니다」
「설마 이 내가 게임에서 위에서 보는 시선의 발언을 허락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분하다, 하지만, 불타올랐다.
이번에는 캐릭터를 바꾸고 재전한다.
서로의 컨트롤러가 올리는 소리가, 실내를 채운다.
D인, 진짜 와카바 히이로와 대전 격투 게임으로 놀고 있다.
역시 나의 오리지널이라고 해야 할지, 엄청나게 강하다.
게다가, 나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기억은 있어도, 실제로 게임을 하는 것은 이것이 난생 처음.
그만큼의 핸디캡이 있어, 내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기억과 실제로 조작하는 감각이 좀처럼 일치하지 않는다.
그것도, 많이 수정되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싸울 수 있게 되었지만, D에게서 1라운드를 잡는 것은 아직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몇전째가 되는 승부가 결착했을 때, 밖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이쪽과 저쪽은, 시간의 흐름이 다른 것 같으니까, 너무 여기에 오래 머물면 우라시마 현상이 발생해버린다.
섭섭하지만,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그럼, 다시 올게」
「언제든지 오세요」
그런고로, 전이하고 돌아갔다.
아, 아뿔싸.
용돈 달라고 조르는 걸 잊었다.
뭐, 됐나.
다음으로 미루는 걸로.
전이로 돌아온다.
돌아온다는 표현이 나오는 점이, 나에게의 세계는 이쪽의 세계라는 것인가.
확실히, 나로서의 올바른 기억이 있는 것은 이쪽의 세계로, 저쪽에서의 기억은 D에게 심어진 거짓 기억.
그런 의미에서도, 내가 나로서 살았던 것은, 이쪽의 세계라는 것이다.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나.
이쪽의 세계도 밤이 되어 있었다.
마왕이 일어나 있어, 맞이해 줬는데, 가볍게 인사만 하고 홈에 틀어박힌다.
무, 무서웠어ー!
아니야ー.
저건, 아니야ー.
뭐야 저거?
이상하잖아.
뭔가 이제, 신으로서의 격이니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길 수 있냐 없냐 같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근본적인 부분에서 무섭다.
그거다, 유령에게 느끼는 두려움같은?
이해할 수 없는 공포.
그것을, 나는 D에게 느꼈다.
끝없는 심연을 엿보는 그 눈.
신으로서의 힘을 거의 봉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그 시선.
그걸 거스른다던지, 무리야ー.
좀 느낌이 맞냐 맞지 않냐는 이야기가 아니야ー.
자칭 최악의 사신이라나, 실물 보면 안 웃긴다.
말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 인식할 수 있다.
아무리 말을 거듭한다 해도, 그것의 무서움을 표현할 수는 없다.
우리 주인님 무ー섭슴다.
거스른다던지 무리임다.
내가 처음으로 D의 존재를 인식한 것은, 예지의 스킬을 획득했을 때.
그 때, 하늘의 소리(가칭)가 D의 이름을 알린 것이 시작.
다음은, 쿠로와 첫 조우했을 때.
스마트폰이 느닷없이 출현하고, 거기에서 D를 자칭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것이, 나와 D의 퍼스트 콘택트.
그 뒤에도 이따금 간섭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기분 나쁘게 생각했다.
아무래도 양립되지 않는 감각.
그 이유에 생각이 미친 것은, 신화하고나서.
신화함으로써, 내 영혼은 변혁을 일으켰다.
그 때, 영혼에 달라붙은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나의 근간, 신성 영역에 있었다.
있었다, 라고 할까, 그것이 나를 삼키고, 나라는 존재 자체가 되어 있었다.
그것은, 와카바 히이로의 기억.
원래 나를 칠하고, 내가 된 존재.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채고 말았다.
나는, 와카바 히이로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뿐인, 다른 것이라는 것에.
그것에 생각이 미치다면, 지금까지 느끼고 있던 의문이나 위화감이 퍼즐 조각처럼 찰칵 채워졌다.
이름 없음이라고 표시된 나.
흡혈코는 금세의 이름과 전생의 이름이 표시되고 있었는데, 나는 언제까지라도 이름 없음이었다.
와카바 히이로라는 이름이 표시되지는 않았다.
스킬 포인트가 낮았던 것도 그걸로 납득할 수 있다.
원래의 나는 생물의 격이 낮다.
그래서, 영혼의 힘의 일부인 스킬 포인트가 낮았다.
그리고, 극치는 D라는 존재와, 내 기억의 어긋남.
D는 말했다.
D가 있는 교실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그것에 휘말린 다른 학생을 이쪽의 세계에서 전생시켰다고.
그리고, 내가 떠올리는 한, D에 해당하는 인물은 없다.
나 자신, 와카바 히이로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여러가지 내 기억에는 무시할 수 없는 모순이나 누락이 있었다.
부모의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다.
자신을 가장 밑바닥이라고 자기 평가하면서, 얼굴은 미인이라고 인식한다.
성격만 해도, 기억과 현재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타인과 길가의 돌멩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을텐데, 그 타인의 눈이 신경쓰여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D의 정체와, 나의 정체에 생각이 미쳤다.
교실에는, 한마리의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남자가 때려잡으려하는 것을, 오카 쨩이 말리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생물계 따위를 만들어서, 돌보려고까지 제안했다.
결국, 뽑힌 학생이 펑펑 울면서 거부했기 때문에, 그것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그 거미는 교실에 쭉 있었다.
주위는 자신보다 더 큰 인간들 투성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대부분의 인간에게 꺼려지고, 기분 나빠했다.
그 속에서, 필사적으로 삶에 매달리고 있었다.
교실 안에서 가장 밑바닥의 존재.
그것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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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냥 진짜 거미엿어ㄷㄷ 여고생이 전생한게 아니라 그냥 거미가 거미 몬스터로 전생한거엿어;;;
거미로 태어나서 8개의 다리로 바로 움직일 수 있었던 것도
거미줄도 자유재로 다뤘던 것도 본능만이라는게 아니라 전생에 거미였으니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