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30화 번역

OIO237766789수요비 존슨실장 2017. 5. 10. 06:11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30

만만하게 보고 있었다





나는, 지금 상황을 만만하게(甘く) 보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초콜릿보다도 달콤하게(甘甘に).

 

 신이 되어서, 적이 될 수 있는 것은 쿠로 뿐.

 그 쿠로도, 직접 대결을 피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실제 그대로이고, 쿠로는 지금 나를 경계하면서도, 적이라고는 인식하고 있지 않다.

 처음부터 자신 이외를 잠재적으로 적으로 인식하고 움직이고 있는 나와는, 초동에 차이가 있다.

 실력 차이를 메우는 데는 주위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그 시간이, 효과적으로 작용해준다.

 비록 직접 부딪히게 되더라도, 그 때는 이길 방법이 생긴다.

 

 그렇기에, 나의 적은 이 세계에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물렀다.

 그것은 정말,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도 달콤하게.

 

 신이 되었다 해도 만능은 아니다.

 조금 강할 뿐이다.

 그것은, 이 세계를 어찌할 수 없었던 쿠로의 존재가 증명하고 있다.

 그것을, 나는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생각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후회했다.

 

 나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의 악의라는 것을.

 이 세계의 인간이, 얼마나 악랄한지를.

 진정으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강함 따위가 아니라, 얼마나 잔혹하게 될 수 있느냐는, 사람의 감정이라고.

 알고 있었을 텐데, 나는 그것을 경시하였다.

 

 물렀다.

 그것은 정말, 설탕을 생으로 먹는 것보다 달콤하게.

 

 

 

 양아치가 이끄는 제4군이 제7군에게 강습했다.

 습격하는 측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제7군은, 반대로 자신들이 기습을 받게 되고, 안절부절인 채로 응전.

 결과적으로, 제대로 방어망을 구축하지도 못하고, 시원스럽게 도시를 뒤덮은 방벽의 돌파를 허용했다.

 이 시점에서 방위 측의 우위의 대부분을 잃고, 싸움은 같은 씨름판에서 혼전이 됐다.

 그렇게 되면, 사기가 높이가 여실히 결과에 반영된다.

 같은 정도의 전력으로, 단단히 준비를 갖추고 몰아붙인 제4군과, 쳐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더니 반대로 쳐들어와져 혼란하고 있는 제7군.

 차이는 역연했다.

 

 하지만, 그것도 초반만으로, 중반으로 접어든 때에는 제7군도 태세를 바로잡아 왔다.

 역시 전쟁의 프로라고 하면 좋을까.

 뭐, 그래도 초반의 손실이 크기 때문에, 아무리 태세를 바로잡더라도 조금씩 몰리게 된다.

 제4군도 무리하게 단숨에 파고들지 않고, 신중하게 소모를 피하는 전투로 전환하고 있다.

 만약, 제7군이 태세를 바로잡았는데, 그대로 기세에 맡긴 공세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뼈아픈 손실을 입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휘관은 현장의 열기를 억누르고, 제대로 지시를 내리고 있다.

 양아치, 제법인걸.

 

 이 싸움의 결과는 보였다.

 다음은 제7군의 군단장 와키스가 무슨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철저 항전이라면 제7군은 전멸.

 항복이라면 그 시점에서 종료.

 어느 쪽이든 주모자인 와키스의 목숨은 없지만, 병사를 구한다는 의미에서는 항복하는 편이 좋다.

 

 문제는, 복면의 남자다.

 분체가 찾은 한, 이 전쟁에 그 남자의 모습은 없다.

 재빨리 위험을 알아채고 도망쳤나?

 

 그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제4군의 포위망을 돌파하려는 무리가 있었다.

 인원은 적지만, 능란한 마법으로 포위에 구멍을 뚫어, 간신히 탈출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 무리의 특징은, 전원이 후드 등으로 머리를 숨기고 있는 것.

 

 엘프의 무리가 틀림 없다.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분체를 거기에 향하게 한다.

 제4군에게 맡겨도 좋지만, 가능하면 내 쪽에서도 한 사람 정도 눌러두고 싶다.

 난전 속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한 사람 이공간에 격리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접근했을 때, 나는 그 인물을 찾아냈다.

 찾아내고 말았다.

 

 그것은, 전장에 있는 것이 이상한, 작은 아이였다.

 언제적인가의 용사보다도, 더욱 작다.

 지금의 흡혈코보다도 작다.

 그런 작은 아이가, 전쟁에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아이를 중심으로, 엘프들은 싸우고 있는 듯했다.

 아이의 기량은, 그 외견으로는 높다.

 하지만, 주위의 엘프에 그것보다 높은 능력을 가진 어른은 있다.

 그래도 중심은 그 아이였다.

 그 아이를 감싸고, 싸우고 있다.

 

 목소리가 들렸다.

 

「포기하지 마라! 지금은 도망가는거야!」

「네!」

 

 나의 눈으로 볼 때, 확실히 말해서 그들이 포위를 돌파할 가능성은, 없다.

 개개인의 능력을 보면, 비장의 카드라도 없는 한, 이 자리를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낱같은 희망에 걸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투항하려하는 의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사지에 돌진해 가고 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한 사람, 또 한 사람 쓰러져간다.

 

「키눈!」

「오카, 가라!」

「그래도!」

「가라! 나는 이미 틀렸다」

「그런!」

「학생을 구하는 거잖아! 이런 곳에서 멈춰서지 마! 가라!」

 

 중상을 입은 남자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돌격한다.

 그것도, 간단이 요격의 칼날에 관철되고, 절명한다.

 어느 정도의 각오도, 신념도, 힘이 없으면 이루어낼 수 없다.

 

 그들은 엘프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 다르다.

 내가 노리고 있던 녀석들과는 다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자신이 믿는 정의를 관철하려 하고 있을 뿐인, 광대.

 마왕에게는 멍청파로 불리며, 멸시된 사람들.

 

 하지만,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다.

 「오카」「학생」,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금방 알았다.

 왜냐하면, 엘프의 중심이 되어 있는 아이, 그 영혼은 다른 엘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이질적인 것이었다.

 그 영혼의 느낌은, 흡혈코와 비슷하다.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

 

 나는 공간 마술을 사용해, 엘프의 무리를 피난시킨다.

 내침 김에, 시체도 회수해둔다.

 남겨진 제4군은 상대가 갑자기 사라진 것에 당혹스러운 소리를 낸다.

 적당한 곳으로 내던진 엘프들도,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해져 있다.

 하지만, 살아난 것을 이해했는지, 환성이 오른다.

 

 한숨 돌린다.

 하지만, 다음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른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어아, 알았어.

 알겠다고, 적의 의도가.

 적은 이 쿠데타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아무래도 상관 없었던거야.

 그저, 하나의 실험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마왕군이 전생자를 발견했을 때,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가.

 그 반응을 보기 위해.

 

 감시가 있었더라면, 흡혈코를 마왕이 보호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적은, 이쪽이 전생자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그것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에 따라서는, 마왕에게로의 인질로 생각하거나, 일회용으로 쓰고 버릴지를 결정할 작정이었던 거다.

 

 본래라면, 그 무리는 마왕에게 직접 부딪칠 생각이었던 거겠지.

 그렇게 하면, 싫어도 마왕은 대응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제4군의 기습에 의해서 예정이 바뀌었다.

 그대로였다면, 그 무리는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하고 그곳에서 전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내가 도왔다.

 

 굴욕이다.

 어째서 한번은 이 손에 넣은 저 사람을, 또 적의 아래에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그 사람의 영혼에, 기생충 같은 다른 영혼의 파편이 부착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뭔가 있으면, 그 사람의 영혼을 탈취해버릴 것 같이.

 만약 내가 그대로 그 사람을 데려가고 있었다면, 적은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실행했을 것이다.

 그 사람은 인질로 잡혀 있었다.

 

 내가 도운 것에 의해서, 그 사람에게는 인질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적에게 굳이 알렸다.

 이로써, 적도 경솔하게는 그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인질이라는 것은, 살아있어야말로 가치가 있으니까.

 이용 가치가 있을 동안은, 적도 그 사람에서 손을 대지 못한다.

 만약 경솔한 일을 하면, 용서하지 않는다.

 

 도운 무리의 모습을 본다.

 그 사람은, 울고 있었다.

 토하며, 울고 있었다.

 

 적에게 무엇을 불어넣어졌는지는 모른다.

 어차피, 학생이 마왕에게 납치되어 있다거나 그런 내용이겠지만.

 그것을, 그런 전장에 서서까지, 구하러 왔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각오와 갈등이 있었는지, 나는 모른다.

 모르겠지만, 울고, 토하며, 괴로워하는 그 모습에서, 상당한 괴로운 길이었단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한다면, 적은 거기를 찔러 온다.

 

 신이 되고, 적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렀다.

 그것은 정말, 이 입안에 퍼지는 피의 맛보다도 달콤하게.

 

 인정하지.

 포티마스, 당신은 나의 적으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그리고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지.

 누구를 적으로 돌리고 말았는지를.

 용서하지 않는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후회와 절망 속에서 죽여주지.

 

 그러니까, 선생님.

 기다려줘.

 절대로 구해줄테니까.

 언젠가, 절대로 구해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