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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64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64

가려먹는 구세주





칭호 잔뜩.

 뭐, 그만큼의 수의 사람들을 치료한 것이다.

 뭔가 이제 도시의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도시같은 곳에서도 나의 소문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역시라고 할까, 어쩐지 싫은 놈도 안에는 있다.

 오만한 태도로 치료해라 라든가 하는 녀석이라든지 말이지.

 아, 말은 아직도 몰라.

 다만, 어쩐지 분위기에서 대충 하고싶은 말을 알것 같다는 것뿐.

 

 그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의 녀석에겐 물론 치료 따위 베풀어 주지 않는다.

 누가 좋아서 그런 짜증스런 놈의 치료같은 걸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나는 뭔가 모르게 치료같은 걸 시작해버렸을 뿐으로, 좋아서 치료하는 게 아니구.

 이제 칭호도 더는 손에 들어오지 않을테고, 분명히 말하면 나에게 메리트가 없다.

 구세주의 칭호 갖고있지만, 내용은 속물인거야 나.

 

 제대로 나에게 경의를 표하고 접하고 오는 녀석이라면 뭐, 상대해줘도 좋다.

 떠받들어진다는 경험이 전생 포함해서 없으니까, 나쁘단 느낌은 안든다.

 후후후.

 더 칭찬해 칭찬해.

 

 하지만, 나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차원에서 접해오는 놈은 노 땡큐.

 당신들 알고있는거야?

 나의 기분대로 몰살도 간단한 거야?

 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말하는 거야?

 바보 아ー냐?

 

 뭐, 그런 게 있을 때는 재빨리 홈 속에 틀어박히거나, 전이로 다른 장소로 가거나 한다.

 관련되는 것도 싫고.

 관련되는 것만으로 분노 게이지가 모일 것 같거든요.

 이제 아예 죽여버리고 싶다.

 하지만, 지금의 이 숭상하고 모시는 상태도 버릴 수 없다.

 

 그러므로, 관대한 나는 무시하는걸로 그쳐주고 있는 것이다.

 나 초 상냥해.

 

 그렇다고 한느데, 그 중에는 정말 끈질긴 놈도 있다.

 1주일 계속 무시하는데 아직 질리지도 않고 찾아와서 고자세로 무슨 일인지 내게 말 걸어오는 아저씨.

 솔직히 짜증난다.

 대부분의 녀석은 나에게 무시된 뒤, 아무래도 길거리에서 싸늘한 눈으로 보이는 듯, 다음 날에는 안 오게 되거나 태도를 바꾸거나 하는데, 이런 끈질긴 놈도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

 

 그런 놈에 한해서 권력자라든지 갑부거나 한단말이지ー.

 주변 사람들도 매우 성가신듯 하면서도, 아무도 불평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

 말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말이지.

 

 라고 해도, 권력도 돈도 덤으로 폭력조차도, 내가 보면 있어도 없는 것과 같은 것.

 권력?

 그거 인간밖에 효과 없잖아.

 나 거미인걸.

 돈?

 먹을 수 있는거야 그거?

 못 먹을 수 없는 것이라면 필요 없는데.

 폭력?

 나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용 급의 인간이 100명 단위로 없다면, 나는 쓰러뜨리지 못해?

 

 오늘도 왠지 고함치고 있는 아저씨를 무시하고 홈 속으로 대피.

 인간의 힘으론, 아무리 노력해도 내 지금의 홈을 파괴하는 것 따위 할 수 없다.

 다만, 불, 너는 안 된다.

 너무 끈질기면 정말로 확 죽이고 싶어진다.

 

 주변 사람들도 달갑지 않겠지ー.

 저런 것이 있는 한 나는 곧 틀어박혀 버리니까 말이지.

 치료를 정말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저 아저씨 때문에 치료 못 받는 거고.

 뭐, 내가 알 바 아니지만 말이지.

 나쁜 것은 내가 아니라 나를 짜증나게 하는 놈.

 공짜로 치료해주고 있으니까, 이 정도는 제멋대로 해도 용서되겠지.

 

 천리안으로 그 뒤의 아저씨의 모습을 확인한다.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종자에게 뭔가 외치고 마구 화 내고 있다.

 와오.

 나이도 먹은 어른이 볼썽사납다.

 주위 사람의 싸늘한 시선을 모르는건가ー?

 

 아아, 싫다 싫어.

 저런 어른은 되고 싶지 않네.

 그보다, 난 지금 아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생후 2년도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알맹이는 일단 전 고등학생이니까ー.

 것보다, 거미의 마물이 어느 정도의 연령이 어른인거지?

 모르겠다.

 애초에 수명도 있는지조차 모르니까ー.

 불사 가지고 있고.

 

 그런 느낌으로 아저씨를 머릿속에서 내쫓는다.

 댄디한 아저씨라면 좋지만, 지저분한 통통한 기름기가 도는 아저씨한테는 관심이 없다.

 

 

 

 밤.

 소리도 없이 살며시 다가오는 여러 사람.

 상당히 훈련되고 있는지, 소리도 냄새도 없다.

 뭐, 그래도 내 탐지를 피할 수는 없지만 말이지.

 

 그들은 전신 온통 검은색.

 좀 다르지만 닌자를 방불케 한다.

 그 닌자 집단이 재빨리 나의 홈 속으로 파고든다.

 실을 도구를 사용해서 조금 밀어내, 틈새를 만들어 거기에서 들어온 것이다.

 

 바보네ー.

 그런 짓을 하면 모처럼 여기까지 은밀 작업을 해와도, 실에 닿으면 그 주인에게는 이변이 전해진다는데.

 이 녀석들은 우수한 것이겠지만, 거미와의 싸움은 처음인 거겠지.

 

 싸움.

 그렇다, 닌자는 싸울 작정인거겠지.

 이 나랑.

 낮의 아저씨의 자객인가?

 조금 나에게 아픈 꼴을 보게 해서, 말을 듣게하려는 속셈?

 아니면, 포획하고 조련하려는 생각이라든가?

 뭐, 아무래도 좋나.

 

 나는 본래 구세주같은 상냥한 게 아니다.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용서는 없다.

 

 홈 속을 신중히 나아가는 닌자들.

 총 8명.

 이쪽의 모습에는 깨닫지 못했다.

 기습으로 잽싸게 죽일 수는 있지만, 저쪽에서 손을 대는 것을 기다린다.

 그 편이 정당 방위를 주장할 수 있고 말이지.

 

 그래서, 당당하게 모습을 보인다.

 평소는 꺼두고 있는 폭군같은 스킬을 발동시키면서.

 

 오우 오우.

 쫄고있어 쫄고있어.

 응?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뭔가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나 말 모른다니까.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 모르겠지만, 닌자들은 임전 태세가 된다.

 4명이 이쪽을 향해온다.

 남은 4명이 마법의 준비 중.

 헤에, 4명으로 하나의 마법 구축하고 있다.

 합체 마법?

 이런 마법의 발동 방법이 있었던건가.

 내가 평소 병렬 의사 사용하고 심연 마법 발동하는 방식이랑 좀 닮았네.

 

 뭐, 집안에서 그런 거 쏘게하지 않지만.

 

 마법의 준비를 하고있던 4명이 땅의 창에 꿰뚫린다.

 나도 아라바에게 몹시 시달렸지만, 흙 계통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대방의 경우, 지면 모두 흉기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렇게 멈춰서서 마법의 준비 따위 하고있으면, 좋은 표적이야.

 

 에?

 이쪽을 향해오는 나머지 4명?

 그런 거, 보이지 않도록 눈 앞에 쳐 둔 참사에 돌진해서 자폭하고 있어.

 닌자에겐 죽음을.

 자비는 없다.

 랄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