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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196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196

거미라기보다는, 개미





부지런히 구멍을 판다.

 

 규리규리와 마신 바람에 쓸데없이 하루를 낭비해버렸다.

 취했다가 일어나 보니 마왕과 지룡의 싸움은 끝나있었다.

 잠시 최하층을 서성거린 마왕은, 그 뒤 위로 향해서 이동을 시작했다.

 루트적으로, 퀸 담당과 부딪칠 것 같다.

 퀸 담당에겐 이미 그것은 전해뒀으니 감쪽같이 도망치겠지.

 퀸 담당도 이미 전이를 쓸 정도는 회복하고 있을테고.

 

 그런고로 마왕의 동향을 살피면서, 규리규리에게 방해받은 보존식 마련을 재개했다.

 바다 낚시다.

 

 규리규리가 주의라도 했는지, 그 후 수룡이 낚이지는 않았다.

 물용은 역시 대량으로 잡혔지만.

 

 그래 그래.

 지금까지 물용하고 수룡밖에 낚이지 않았지만, 다시 대량으로 낚다 보니, 안에는 물용이 아닌 순수한 해산물도 나왔다.

 아무래도 물용이 육식에서 먹이에 잘 물릴 뿐으로, 평범한 생선도 있는 모양이다.

 낚이는 수는 상당히 낮지만.

 

 그렇게 낚인 대량의 먹이를, 불 마법을 구사해서 훈제로 했다.

 뭐, 적당히 바닷물 스며들게 그을렸을 뿐인 사이비 훈제지만.

 본격적인 훈제같은 건 한 적이 없고, 하는 법도 모른다.

 그래서, 그럴듯한 느낌이 되도록 했을 뿐.

 

 되는거야, 그걸로.

 맛이라든가보다 우선할 것은 보존성.

 게다가, 다소 갖고 있으면, 악식의 칭호 효과로 배탈이 나지도 않을테고.

 냄새 나면 그때마다 교환하면 될 뿐이고.

 그런고로, 완성된 훈제 비슷한 것을 만든 거점을 적당히 배치했다.

 

 거점 수는 이미 2자릿수를 넘고 있다.

 적당히 여러 장소에 구멍 파서 만든 것이 7곳.

 도시의 지하에 1곳.

 엘로 대미궁 안에 3곳.

 

 엘로 대미궁에 관해서는 등잔 밑이 어둡다의 발상으로.

 도시는 이유가 있어서 굳이 그곳을 골랐지만, 그 외에 관해서는 정말로 적당하게.

 이 근처면 될까나ー라는 느낌으로 구멍 파서 거점으로 했다.

 

 그리고, 지금은 더욱이 거점의 수를 늘리기 위해, 구멍 파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엔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적당히 파고 있는 건 아니기도 한다.

 

 내가 지금 있는 장소는, 엘로 대미궁에서 나오고, 바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곳에 있다.

 거점 만들기와 행동 범위의 확대를 목적으로, 지금까지 간 적이 없는 방향으로 발을 뻗어봤다.

 그래서, 거점 만들기에 괜찮을만한 장소를 찾고 있는데, 탐지에 묘한 것이 걸렸다.

 발밑의 지하에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

 

 깊이는 꽤 있으며, 길이도 아무래도 꽤 긴것 같다.

 흙 너머라서 역시 탐지도 자세히는 모른다.

 흥미를 느꼈던 나는 그 공동을 목표로 구멍을 파 나가고 있는 것.

 

 그러나, 새삼스레 탐지는 편리하네ー.

 이번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공동이지만, 이거, 쓰기에 따라서는 온천이라던지 찾아낼 수 있지 않아?

 아, 그거 괜찮을지도.

 완전한 거미형 때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인간형이 추가된 지금은 목욕을 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힌다.

 

 왜냐고 하면, 냄새나는 거야.

 거미형으로는 그런 냄새는 나지 않지만, 인간형 쪽에서 냄새가 난다.

 아마 거미형과 인간형은 대사의 방법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잠깐 목욕을 하고 싶다는 기분이 되는 것.

 후각 강화가 이런 곳에서 도움이 되는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거미형도 냄새 자체는 있는데, 인간형과 비교하면 다른 냄새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의 후각에서는 그런 냄새 따위 모르겠지만, 개 수준의 후각을 지니고 있으면 차이를 알지도 모른다.

 

 뭐, 발견된다면 말이지만ー.

 그리 형평 좋게 온천은 없다니까.

 지금은 수수께끼의 공동을 향해서 렛츠 고ー.

 라고 해도 벌서 도착했지만.

 

 푹하고 파고있던 구멍이 관통하고, 공동으로 이어진다.

 안은, 높이 3미터 정도의 원형 터널이었다.

 그리고, 천장에서 나타난 나에게 꽂히는 무수한 시선.

 

 개미다ー

 

 뭐, 알고 있았지만.

 구멍 파고있는 도중에 탐지로 안에 뭔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여기는 아무래도 개미 마물의 둥지인 모양이다.

 

 몸길이 2미터 정도의 개미가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감정 결과, 아무래도 이놈들은 에페 지고앳이라는 종족 같다.

 엘로 대미궁에 있던 벌을 생각하게 나게하는 이름이다.

 벌은 확실히 핀 지고앳이라는 이름이였더라?

 

 스테이터스도 뭔가 닮았다.

 다만, 이 녀석들은 독침도 비상도 없다.

 대신에 산 공격 스킬이 있다.

 덤으로 건방지게도 흙 마법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뭐, 그래서 어떻다는 말이지만 말이지.

 아무리 지리적 이점이 있는 둥지에서 숫자가 있든, 나와는 자력이 너무 다르다.

 이런 것이 지상에 대량으로 나타나면, 인간이라면 위기겠지만.

 

 잽싸게 섬멸, 앤드 제압 완료.

 둥지의 안쪽에는 친위대 같은 진화 개체나, 퀸 개미 등이 있었는데, 그놈들도 한꺼번에 정리했다.

 때때로 군것질하면서, 모처럼 대량으로 손에 들어온 식량이니까, 그대로 여기를 거점의 1개로 쓰기로 했다.

 개미의 시체를 안의 퀸 개미가 있는 넓은 공간에 밀어 넣고, 거기에 알을 낳는다.

 이걸로 이곳의 식량은 걱정 없음.

 

 일부러 스스로 거점을 만들 필요가 없고, 식량도 경험치도 손에 들어온다.

 일석이조는 커녕 일석 삼조이야!

 여기와 같은 개미집을 보면, 적극적으로 습격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