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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01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01

마왕과 여왕







 엘로 대미궁의 상층과 중층을 잇는 통로.

 거기서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퀸 담당인 나의 지금의 몸은 많이 성장했다.

 겉보기만이라면 원래 퀸과 변함 없을 정도로.

 덕분에 넓을 터인 통로가 비좁게 느껴진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기다리던 사람은 찾아왔다.

 

「여어」

 

 그렇게 말하고 마왕은 가볍게 인사했다.

 본체에게서는「마왕 오고 있으니까 도망가둬」라고 하는데, 난 이 마왕과 1번 만나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찾아온 마왕은 전에 만난 것과 달라져 싹싹하게 인사한 것이다.

 전에 만났을 때는 문답무용으로 살해된 것으로, 훌륭한 차이다.

 

 아.

 아차.

 나 말할 수 없어.

 아, 본체와는 영혼의 경로를 통해서 보통 염화틱한 것 할 수 있으니까 잊고있었다.

 퀸과 융합하고 냉정함이 플러스되었던 것 같던데, 역시 멍청이는 낫지 않는 것 같네.

 

『아아, 그런가. 염화가 아니면 말을 주고받을 수 없나? 미안 미안』

 

 내 생각을 간파한 것처럼, 마왕이 염화로 말 걸어온다.

 마왕은 염화 가지고 있었나?

 뭐 됐나.

 이쪽도 염화로 말 할 수 있다면 형편이 좋다.

 

『그래서, 지금의 너는 어느 쪽이야?』

 

 마왕 담당과의 연결이 우리에게서 끊어진 것은 알고있는 상태.

 즉, 영혼의 주도권 다툼에 마왕 담당은 패배, 결과적으로 마왕이 의식의 주도권을 얻었다.

 그렇게 생각된다.

 하지만, 아까부터 마왕에게서 느껴지는 기색은, 어느 쪽이냐면 마왕 담당에 가깝다.

 실물을 보면 마왕이 이긴 것인지, 마왕 담당이 이긴 것인지, 판단하지 못했다.

 

『어느 쪽이기도 해, 라는 것이 제일 가까운 답일까』

『무슨 말이야?』

『그대로의 뜻이야. 일단 아리엘이 의식으로는 강한 것 같은데, 나는 자신이라고 마왕 담당으로서도 의식하고 있어. 즉, 뒤섞여서 녹아든 상태라는 거지』

 

 진짜냐?.

 마왕 아리엘, 전 몸 담당과 뒤섞인건가?.

 아니, 예상은 했었어.

 전혀 예상 밖이라는 게 아니고, 그럴 가능성도 있지?라고는 생각했어.

 하지만, 실제로 보면 말이지?.

 

『유감 마왕이 된 셈인가』

『심하지 않아!?』

 

 실제로 그렇고.

 전에 만났을 때의 카리스마는 어디로 갔는지.

 아아, 생각해 보면 내가 남과 이렇게 평범하게 얘기하는 시점에서 이상한건가.

그렇게 생각하면 이미 남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네.

 

『그래서, 너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본체에게 시비 걸거라면 그만두는 편이 좋아. 그 녀석 지금 부지런히 불사신 공작 하고 있으니까』

『뭐야 그 무서운 공작?』

『알 마구 낳고 피난처 양산』

『아아. 전에 죽였는데 태연하게 부활한 건 그렇게 된건가』

『아, 아뿔싸』

 

 마왕은 이 정보 몰랐던걸까.

 저질러버렸네.

 

『아아, 괜찮아. 이제 적대할 생각은 없으니까 』

『아, 그래? 그렇다면 다행인데』

 

 세이프.

 뭐, 알면서도 알을 전부 어떻게든 하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응. 적대하는 것보다 공투 하는 편이 좋을까?해서』

 

 마왕이 웃는다.

 그 미소에 뼛속까지 스며드는 깊은 분노를 느낀다.

 이런 점은 마왕인가.

 

『과연. 뭐, 괜찮지 않아? 본체도 세계는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테고』

『그렇지? 규리에는 간섭권이 없어늬까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계 붕괴가 시작해버려. 그것은 어떻게든 회피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러네. 뭐, 본체가 왠지 군을 훌륭한 기세로 괴멸시킨 것 같으니까, 조금은 유예가 생겼을지도 모르지만』

『뭐야 그거? 자세히 들려주지 않을래?』

 

 여자저차 이래저래.

 본체가 전쟁에 돌입하고 학살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굿잡!』

『괜찮은거냐 그래서? 일단 너와 너의 주인님을 숭배하고 있는 종교일텐데』

『괜찮아. 그런 본질을 벗어난 녀석들. 오히려 신언교 쪽이 아직 괜찮아』

『그런건가』

『그런거야, 신언교 교황은 금기 카운터 스톱하고 있고?』

『진짜로?』

『진짜로. 그래서 아군이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이쪽의 생각에도 동의해 주겠지. 뭐, 저건 사람들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행동하니까, 우리와는 최종적 지점에서 타협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응? 그 말투는 인족 멸망하셔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듯이 들리는데?』

『괜찮아』

『괜찮아? 너의 주인님은 그렇게 하면 슬퍼할거라고 생각하는데?』

『각오해뒀어. 나도 너의 일부와 뒤섞여서 상당히 변질된거지. 생각하는 법이 많이 달라졌어』

『아, 그래. 그게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왕적으로는 본체의 행동은 문제 없다고 한다.

 오히려 굿잡이라고 한다.

 

『그런고로, 정전 및 공동 투쟁을 위해 본체와 만나고 싶은데, 어때?』

『그러네?. 잠깐만 기다려. 지금 확인을...』

 

 응?

 네, 잠, 이거, 설마?

 

『응? 왜 그래?』

 

 아?, 진짜냐?.

 본체, 드디어구나?.

 그보다, 이것은 예상 밖이다.

 

『미안. 나 사라져』

『네?』

 

 설명하고 있을 틈도 없을까.

 아무래도 나는 본체의 신화에 따라, 본체에 흡수되는 것 같다.

 다른 퀸도 이 상태라면 똑같을까나.

 

 아?아.

 뭐, 죽는 게 아니고, 원래의 칼집으로 돌아갈 뿐이지만,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게 되는걸까.

 이 몸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이 빠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일까나?

 

 마왕은, 연결이 사라지고 있으니 무사하겠지.

 시간이 있으면 전이로 본체에게까지 안내해도 좋았지만.

 미안하지만 본체를 자력으로 찾아줘.

 그 때는 제대로 대응할테니까.

 

 그리고 나는 본체에 이끌려서, 퀸의 몸에서 뽑혀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