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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20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20

설산의 너머





인족령에서 마족령에 가려면, 산을 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인족과 마족의 국경선은, 서로 요새를 세워서 노려보는 상황으로, 그런 곳에 어슬렁어슬렁 간다면 양쪽에서 적 인정당해도 이상하지 않대나.

 딱히, 나와 마왕라면 그래도 상관 없는데, 그 경우 흡혈코가 말려들어서 죽는다.

 이 3년으로 되도록 단련했다고는 하지만, 최전선에서 싸우는 정예 군단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온건한 방법으로 인족영에서 마족령으로 가게 됐다.

 

 그것이, 산을 넘는 것.

 게다가, 설산.

 

 눈앞에 우뚝 솟은 산.

 산이라고 할까, 산맥.

 표고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의 산악인이 목숨을 걸고 오를듯한 수준인 것은 틀림 없다.

 그 산맥을, 빙 우회하는 느낌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있잖아, 이거, 요새 지대에 돌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위험도 높지 않아?

 아니, 나는 아마 괜찮겠지만 말이지.

 흡혈이 죽지 않아?

 괜찮은거야 이거?

 

「괜찮아, 문제 없어」

 

 그거 문제 있는 타입의 대답이니까?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마왕은 나름대로 물건을 생각하고 있고, 괜찮다고 믿자.

 

 그래서, 출발.

 춥다.

 생각해 보면 나, 춥다는 것은 첫 체험인 거 아냐?

 더운 것은 엘로 대미궁의 중층으로 싫어질 정도로 맛 봤지만.

 그것은 덥다고 할까, 뜨거웠었지만 말이지.

 

 거미는 추운 것은 어떤거야?

 별로 강한 이미지 없는데.

 어느 쪽이냐고나 하면 열대 우림같은 정글에 서식하는 인상이 있고, 별로 추운 지방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 그래도 마왕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 하고 있어.

 그럼, 괜찮아?

 

 라고, 생각했더니 별로 괜찮지 않았던 것 같다.

 포커 페이스로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뿐으로.

 그러고 보니, 그렇게나 내성 축제였던 마왕의 스킬에, 얼음 내성 없었지ー.

 글렀잖아.

 

 훗, 그에 비해, 나의 대책은 만전.

 추위 대책에 (분체가) 하룻밤에 완성한 이 초 울트라 따끈따끈 코트.

 이것을 입고 있으면 어머 신기해라.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따뜻함.

 설산에서도 문제 없음.

 후후후, 다른 녀석들이 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혼자만 조용히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복!

 마왕의 태연한 척하는 얼굴이, 흡혈코의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창백한 얼굴이, 메라의 절반 영혼 빠져있는 얼굴이, 내 입가를 올라가게 한다.

 괴로워해라ー, 더 괴로워해라ー.

 남의 불행으로 밥이 맛있어!

 

「시로 쨩, 꽤나 여유로워 보이네?」

 

 움찔!

 그, 그렇지 않아?

 

「그 코트, 어제까지 입지 않았었지?」

 

 그거야ー, 추우니까 새로 준비했어ー.

 

「넘겨! 넘기는 것이다!」

 

 우왓ー!

 뭘 하는 거야ー!

 

 마왕에게서 코트를 사수하고, 산맥을 나아간다.

 도중에서 폐기된 마을에 도착했다.

 이런 혹한의 땅에 마을이냐?

 어떤 마조가 살던 것인지.

 그보다, 잘도 생활이 이루어졌네.

 아ー, 이루어지지 못 해서 폐기된 건가.

 

「그런가. 여기도, 인가」

 

 마왕이 무엇인가 중얼거리고 있었지만, 그 진의를 말하는 일은 없었다.

 폐기된 그 마을에서, 우리는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깨어나고나서, 그 마을 안을 적당히 산책했다.

 집 같은 것의 분위기에서, 폐기되고 몇년이라는 정돈가.

 신경 쓰이는 것은 가옥이 아담하고, 어른이라면 좁을 것 같다는 것.

 아이로 딱 좋은 사이즈.

 여기는, 어린이 마을이었던 걸까?

 

 도구 따위도 물색한다.

 값진 것은 없다.

 뭔가 엄청나게 원초적인 것뿐.

 여기는 어린이 원시 마을이었던 걸까?

 

 마을 외각까지 온다.

 뭔가 우거져 있었다.

 식물계의 마물같네.

 담쟁이 덩굴에 휘감겨진 다른 마물의 뼈 같은 것이 보인다.

 위치적으로 마을의 밭으로 보이는데, 이런 거 키웠었어?

 바보 아냐?

 

 우선 구제하고 먹었다.

 음.

 건강 야채.

 드레싱이 있었으면 하는 바다.

 마요네즈도 싫진 않지만, 나는 드레싱이 좋아.

 전국 마요라 제군, 미안하다.

 청시소 드레싱이 My favorite.

 실제로 먹은 적은 없지만.

 

 먹은 에너지는 분체로 돌린다.

 요즘 분체는 늘리지 않았다.

 유지비에 드는 에너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낼 여유가 없어진 것이 원인.

 더 먹어대면 못할 것도 않지만, 마왕이 요즘「식비가, 식비가」라고 신음하고 있었으니까, 조금 자중할까ー하고.

 한끼에 가볍게 20인분 쯤은 먹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리고, 술을 마시고 일어난 다음 날에는, 비교적 에너지가 회복되기도 한다.

 역시 술이란 위대하네.

 과연 백약의 장.

 마시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회복하다니.

 

 마왕들이 일어났기에 설산 공략 재개.

 그리고, 눈과 얼음과 바위, 그리고 마물 조금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계속 걷는다.

 

 그런 때, 하늘에서 찾아온 그림자가 있었다.

 조금 거리를 벌리고 땅에 내려선 것은, 용.

 얼음 같은 비늘로 온몸을 뒤덮고 있는, 아름다운 용이었다.

 지룡과는 또 다른, 빙룡이라고라도 해야 할 존재.

 

 강하네.

 감정의 대신으로 개발한, 해석의 사안으로 빙룡을 관찰한다.

 해석의 사안은, 감정만은 못하지만, 상대의 힘을 파악하기 위해서 개발했다.

 대략적으로 상대의 영혼의 에너지 양을 계측하는 것만의 사안으로, 힘도 대개로밖에 파악할 수 없다.

 영혼에 에너지가 많아도 약한 것은 있고, 그 반대도 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기준밖에 안 된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시스템에서 비교적 엄밀하게 영혼과 힘은 직결되어 있으므로, 이 사안의 상대 가치도 올라간다.

 

 그 해석의 사안이 측정한 빙룡의, 힘은 대략 아라바의 2배.

 상당히 강한 용이다.

 엘로 대미궁의 최하층에 있던 지룡의 장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이 세계에 서식하는 마물 중에서는 상당히 상위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빙룡이 마왕에게 염화를 날리고 있다.

 잠깐 방수(傍受).

 

[타라텍토의 시조, 무슨 용무냐?]

[특별히 볼일은 없어. 그냥 지나갈 뿐. 규리에한테서 아무것도 못 들었어?]

[흠. 듣지 못했군]

[아, 그래.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니까 원만하게 보내줬으면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쪽으로서도 원하는 바다. 타라텍토의 시조와 소동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

 

 의외로 간단하게 협상 성립.

 통과시켜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녀석은 왜 여기에 있지?

 쿠로가 배치했다?

 무엇을 위해?

 

 빙룡이 마왕에게 신경이 뺏겨있을 때, 분체를 몇마리 소환.

 이 산맥을 탐색시킨다.

 쿠로가 일부러 이렇게 강한 문지기를 놓아 두는 이유.

 인족과 마족을 정면에서 싸울 뿐이라면, 설산이라는 천연의 위험 지대만으로 끝날 것이다.

 여기에는 무언가가 있다.

 쿠로가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그것을 발견하고, 약점을 잡아주자.

 후후후, 나는 나보다 강한 녀석은, 기본 신용하지 않고, 마음도 열지 않으니까ー.

 쿠로를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다.

 잡을 수 있는 약점은 잡는다.

 자ー, 무엇을 숨기고 있는거려나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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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입니다만, 뭔가? 알려줘요 D 선생님! 그1


작가의 말 : 메이드 씨의 차례는 없다고 했었지.

그건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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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안녕하세요. 모두 좋아하는 D입니다」

메이「세계의 거의 모두에게서 미움받고 있는 당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그보다, 저의 이름 이상하지 않습니까? 메이(冥)가 뭔가요, 메이가」

D「메이드(冥土) 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역 : 冥土는 일본어로 메이드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저승이라는 뜻입니다. 冥土라 쓰고 메이드라고 읽는다라는 말장난도 있죠......)

 

메이「뭐가 어쩔 수 없는지 의미 불명입니다」

D「세세한 것은 제쳐두고, 여기부터는 새로운 코너, 알려줘요 D선생님! 이 시작됩니다. 이 제가 세계의 온갖 의문에 답해간다는, 진리에 이르는 멋진 코너입니다」

메이「이른바 설명회입니다」

D「좀 더 완곡하게 감쌀 수 없나요? 너무 돌직구라고 생각합니다」

메이「놀이에 어울려줄 틈은 없으니. 얼른 끝내고 일로 돌아갑니다」

D「이웃이 워커 홀릭이라서 곤란합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메이「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D「훌쩍훌쩍」

메이「무표정으로 우는 흉내 내도 기분 나쁠 뿐이니까 그만둬주세요」

D「네, 그만뒀습니다」

메이「……」

D「아픕니다. 말 없이 때리지 말아주세요」

 

D「기분을 고치고, 기념할 제1회는 마술과 마법에 대해서입니다」

메이「의외로 제대로 된 내용이군요」

D「나는 장난칠 때는 전력으로 장난치지만, 남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는 의외로 성실해요?」

메이「아아, 그러고 보니 온축(蘊蓄 깊은 지식)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었죠」

D「온축이 아닙니다. 세계의 진리입니다」

메이「네네. 그건 좋겠네요ー」

D「이웃의 성격이 나빠서 곤란합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메이「그대로 곤란해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D「훌쩍훌……」

메이「끈질겨」

D「그렇다고 때려서 멈추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메이「네네. 아팠군요ー. 더 이상 아픈 꼴은 당하지 않도록 성실하게 합시다ー?」

D「어쩔 수 없군요. 성실하게 합시다」

메이「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D「우선, 마술과 마법의 차이는 무엇이냐고 하면, 엄밀하게는 모두 같은 것입니다」

메이「그렇다면?」

D「마술 중에서도 시스템의 보조를 받은 것, 이것을 마법이라고 부릅니다」

메이「즉, 마법도 마술의 일종이라는 것이군요」

D「그렇게 됩니다. 마법에 한정하지 않고, 스킬 등의 힘은 거의 마술에 의한 것입니다. 마술이라는 큰 틀 속에, 마법이라는 작은 틀이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시스템에 의해서 마술의 발동을 간략화하고, 다루기 쉽도록 한 것이 마법입니다. 마술이 자신의 힘만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완성시켜야 하는 것을, 마법은 일과 열만으로 발동이 가능합니다」

메이「편리하네요」

D「편리합니다. 다만, 시스템의 은혜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으니, 한정된 상황에서밖에 살릴 수 없지만요」

메이「참고로, 일과 열은 무엇입니까?」

D「선택과 발동입니다. 사용하는 마술을 선택한다, 발동시킨다. 이것 뿐입니다」

메이「간단하네요」

D「마술의 경우, 선택, 기동, 파악, 구축, 접속, 주입, 포화, 변화, 발동. 이 아홉가지가 기본이 되고, 나머지 하나는 사용자에 의해서 변동합니다. 기동은 자신의 마력을 제어하는, 준비 단계입니다. 파악은 마술을 구축하는 토대를 인식하는 것. 구축이 가장 중요해서, 마술의 토대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접속은 만들어낸 마술의 토대를 연결시키는 작업. 그렇게 완성된 마술 회로에, 마력을 주입합니다. 그리고, 채웁니다. 이것으로 발동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상황을 보고 변화시키거나 하지만, 그대로도 발동은 가능합니다. 이 일련의 흐름은, 본편 103화에서 하고있었지요. 마도의 극치의 덕분에 쓸데없이 세세한 곳까지 하고 있지만, 실제는 시스템의 보조가 일하는 동안엔, 마력 감지와 마력 조작과 마법 스킬만 가지고 있으면, 나머지는 스킬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마법을 발동시켜주거나 하기도 합니다. 뭐, 확실한 마술의 발동 방법을 이 단계에서 이해하고 있었기에, 나중에 보고 익힌다는 시스템 내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마법을 익힐 수 있었겠지만요」

메이「기본 열가지 중 남은 하나는, 기억이든지 정지이든지 복제든지, 유파에 의해서 달라집니다」

D「기본 열가지 가운데, 능숙한 마술사라면 공정을 날리거나, 동시 진행하거나 하네요. 거미는 기동에서 접속까지를 거의 세트로 진행하고, 주입에서 발동까지도 상당히 단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마도의 극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처음은 확실히 그랬었지만, 신화한 지금은 자신의 힘만으로 시스템의 보조와 동등 이상의 속도로 마술을 발동시키고 있습니다. 신이라면 놀랄 만한 것은 아니지만, 마술의 마 자도 몰랐던 거미가 그런 것을 하고 있는 것은 이상하네요」

메이「그것도 당신의 영혼이 섞였기 때문일텐데요」

D「그것 말인데요, 내 영혼은 거의 섞이지 않았어요.」

메이「그런건가요?」

D「그런겁니다. 확실히 조금만 섞였지만, 영향은 극히 작은 것입니다. 거미 수준의 영혼이 사람 수준이 된 것은 크겠지만, 그 외에는 스킬의 적성이 다소 올라간 정도로,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정도로 큰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메이「그러면, 저것은 대부분이 본인의 자질이라고?」

D「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말할 수 있군요」

메이「뭔가요, 그 애매한 대답은?」

D「본인에게 스킬의 적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까지 규격 외인 존재가 된 것은 오만의 스킬의 영향이 크겠죠」

메이「아아, 분명히 성장하기 쉽게 된다는 미묘한 효과의 스킬이군요」

D「효과의 설명만 들으면, 다른 일곱 대죄 계열 스킬이나 일곱 미덕 계열 스킬에 떨어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터무니 없는 스킬이지만요. 그 스킬, 요점은 억지로 영혼의 상한을 끌어올리는 스킬이니까요」

메이「뭡니까, 그건? 보통 그런 짓을 당하면 영혼이 비명을 지르고 최악 소멸하지 않습니까?」

D「하네요. 급격한 성장은 왜곡을 낳으므로, 오만의 스킬에 잠식되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그 거미는 왜곡도 없이 따라갔다. 오만과 본인의 자질이 합쳐져, 이례적인 대약진을 이룬 것이겠죠」

메이「역시 당신의 영혼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D「없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미미한 것이지요. 자, 옆길로 새어 버렸지만, 슬슬 시간이 되었으니, 이번에는 끝입니다. 다음의 개최를 기대해주시길」

메이「그러면, 일로 돌아갑시다」

D「훌쩍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