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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19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19

수업(분체) 결과





뭔가 흡혈코가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무슨 말하는 거야 이녀석?

 머리에 열나?

 게다가, 주인님이라든지 말하면서 전혀 공경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떨떠름하게 말하는 느낌이 장난 아니다.

 그렇게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으면 될텐데.

 애초에 왜 느닷없이 주인님?

 영문을 모르겠다.

 

 그런 흡혈코의 기행 이외는 순조롭게 여행을 했다.

 각지의 명산을 먹으며 다니길 3년 정도, 드디어 인족의 영역 끝까지 도착했다.

 

 이 3년에서 나의 스펙은 그럭저럭 향상됐다.

 3년이라는 세월을 생각하면, 그럭저럭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미묘한 성장이지만.

 

 우선, 미채를 개량한 인식 저해 마술의 개발에 성공했다.

 다른 사람에겐 나를「하얗다」라는 인상밖에 안을 수 없도록 했다.

 나를 가장 큰 특징인 하얗다는 것을, 의식에 가장 먼저 심어줌으로써, 그 이외의 특징을 의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 하얗다는 인식도, 곧바로 머리에서 빠지도록 했다.

 이걸로 나는 쓸데없이 뚫어지게 보이는 일도 없어졌다.

 다만, 이 술의 결점은, 한번 간파되면 효과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

 그리고, 그다지 강한 술이 아니라는 것.

 조금 대화를 나누는 정도라면 문제 없지만, 집중해서 관찰당하거나 하면 술을 돌파당하고 만다.

 그래서, 매일 얼굴 맞대는 사이가 되면, 효과 그 자체가 나타나주지 않는다.

 뭐, 지나가는 어중이 떠중이에게 효과가 있으면 그걸로 괜찮으니, 치명적인 결점이라는 정도도 아닐까.

 개량은 계속 해보겠지만, 우선도는 떨어졌다.

 

 공간 마술은 일정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구에의 항로를 완성시키거나, 분체를 보관하고 있는 이차원 공간의 시간의 조작을 성공시키거나.

 아무래도, 나는 공간 마술에 적성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마술의 적성은 D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지만, 이것만은 자신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분야를 우선적으로 늘려 가자고자 한다.

 

 그 밖에, 사안의 재현이러거나, 시스템의 탈취라거나, 신의 기본 과정에 따라서 기초를 단련한다던가.

 여러가지 했다.

 사안은 꽤나 이거 자신작.

 주온의 사안 뉴 버전이 완성되었다.

 흥에 겨워서 여러가지 손본 결과, 왠지 원래의 스킬보다 잔인한 것이 완성했다.

 더 흥에 겨워서, 새로운 사안을 몇개인가 완성시켰다.

 꿈의 사안 10연의 완성까지 앞으로 조금!

 후후후, 중2 영혼이 떨리고 있다고.

 

 그런 느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지만, 전투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단 말이지.

 아니, 오르긴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의 값이 너무 높아서, 오른 것도 오차 범위라고 할까.

 으ー음.

 말하지면, 전함의 승무원이 새롭게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같은.

 듣고 보면 전력은 오르긴 했지만, 전함이라는 전략을 생각하면 미묘.

 그런 느낌.

 원래의 스펙이 높은 상태에, 잔재주를 추가했을 뿐이란 느낌이네ー.

 

 뭐,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시스템 속에서의 급성장을 생각하면, 왠지 꽤 페이스 다운한 것 같은데, 본래라면 이것이 보통인 거지.

 신이 그렇게 단기간에 강해질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세계도 아니고.

 그것이 가능하면 쿠로는 옛날에 하위신 졸업하고 있겠지.

 일단 노력은 (분체가) 계속 하지만, 앞으로 천천히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까.

 

 생각해보면, 그냥 거미에서 신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큰 출세인데, 이 이상은 분에 넘치는 소망이라는 것이겠지.

 D는 내가 살아남는 것은 예상 밖이라고 말했지만, 그렇다고도 할 수 없단 말이지ー.

 아니, 예상 밖이라는 것은 사실일 것이고, 거짓말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D가 와카바 히이로의 기억을 나에게 심을 때, 그 기억과 함께 D의 영혼의 조각이 함께 들어왔다.

 D본인조차 눈치채지 못할 수준의, 진짜 쓰레기 정도의 크기의 조각.

 하지만, 그래도 최상위의 신의 조각.

 자그마한 거미의 영혼이 그것에 채워질 정도로는 영향을 받았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의 나에게 전생의 거미의 기억은 거의 없다.

 그랬었다, 라는 것을 떠올렸을 뿐으로, 나머지는 와카바 히이로의 기억과 어긋남이 있는 것을 보고, 이랬었지 않을까나ー, 하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

 거짓의 기억이라는 것은 자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의 기억이라는 것은 와카바 히이로의 것이 크다.

 그것도 이것도, D의 영혼의 조각의 존재가 너무 컸기 때문에.

 

 그런 조각을 받은 내 영혼은, 원래의 거미의 영혼을 흡수하는 형태로 변이하고, 지금의 내가 됐다.

 이 시점에서 영혼의 강도는 현격히 올라 있었다.

 내가 스킬을 익히는 게 유난히 빨랐거나, 몹시 스킬의 적성이 높거나 한 것은, 전부 이 때문.

 D본인이 만든 시스템의 스킬이, D의 영혼에 적합하지 않을리가 없다.

 영혼의 강도가 있었던 덕분에, 감정이나 병렬 의사를 잘 다룰 수 있었단 거다.

 

 아니ー, 마왕에게 이 세계에서의 감정의 인식을 들었을 때는「네?」라고 됐어

 머리 폭발한다니 뭐야.

 그렇게 팍팍 쓰던 게 그런 위험한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

 모른다는 건 무섭네.

 그리고, 감정받으면 불쾌한 기분이 되기 때문에 마물 같은 건 덤벼든다고.

 하하하, 그래선가ー.

 쓸데없이 마물에게 마구 습격당한 건.

 몰랐어!

 알고 있었다면 상시 감정이라거나 하지 않았어!

 

 하고, 충격의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만, 지금은 감정 사용할 수 없으니까ー.

 사용할 수 없으면 그건 그것대도 불편.

 완전히 시스템에서 파생된 스킬이고, 비슷한 마술을 만들 수도 없다.

 조금 쓸쓸한 요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