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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거미입니다만 뭔가

[웹소설]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229화 번역

만화책으로도 연재중인 월간 만화


>>>>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29

음험





그러면ー.

 양아치에게 인정 받고, 세끼 충분히 먹을 권리를 쟁취했다.

 이걸로 아무런 근심도 없이 빈둥빈둥, 아니,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분체 중, 엘로 대미궁 답파조는 슬슬 반대편 입구로 도착할 것 같다.

 다만, 인족의 출입이 꽤 있으므로, 눈에 띄지 않게 한마리 한마리 발견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나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오히려 대미궁을 답파하기보다도 그쪽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참고로, 베이비즈는 이미 원래 사는 곳으로 귀환을 시작했다.

 가사 상태의 퀸을 호위하는 베이비즈와 합류시키고, 당분간은 미궁 안에서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려고 한다.

 그 놈들은 분체와 달리, 이미 나로부터 독립한 개인을 형성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자유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말이지.

 

 그리고, 마족령에서의 정보 수집 담당.

 양아치에게 넘겨준 것처럼, 제7군이 불온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양아치가 대처를 맡는 것 같은데, 만일에 대비해서 뒤에서 협력해주자.

 지금 마족의 보조가 흐트러지는 것은 좋지 않고.

 

 게다가, 이 건에 뒤에서 관련된 놈들을 몰아내야만 한다.

 제7군의 군단장인 와키스를 꼬드기고, 쿠데타를 일으키게 한 놈들을 말이지.

 

 나는 제7군의 감시를 하는 분체 한마리에 연결한다.

 거기에는, 와키스와 복면의 남자.

 제7군이 주둔하는 도시의 영주관, 그 가장 안쪽의 방이였다.

 

「무기의 반입이 머지 않아 끝난다. 이걸로 준비도 꽤 갖춰졌군」

 

 THE・악역입니다, 라는 얼굴의 남자가 복면의 남자에게 말을 건넨다.

 알기 쉬운 정도의 당하는 역의 똘마니.

 이제, 뭔가 겉보기부터 탐욕스런 얼굴 하고 있고, 마왕의 자리에 관심이 있나ー,하고 말을 건네면 휙하고 속아넘어간 정경이 눈에 선한 것 같다.

 똘마니, 아니 와키스 제7군단장은, 이 또한 알기 쉬운 악역 동작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너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네 덕분에 조기에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이해의 일치라고 하는 것이다. 감사받을 이유는 없다」

 

 복면의 남자는 담담하게 대답한다.

 이 녀석이다.

 이 녀석이 이 쿠데타의 진정한 주범.

 제7군에게 무기 등의 보급을 하고, 정보를 컨트롤해서 준비한 장본인.

 

 까놓고 말해서, 이 쿠데타는 실패하는 것이 확정된 촌극이다.

 제7군만으로 행동을 일으키다니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

 단기 결전을 상정한 것이겠지만, 행군에 의한 피로를 끌어안은 채, 멀쩡한 제4군을 상대로 불리한 공성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을 들이면 원군이 다른 도시에서 달려오고 진압되고, 그렇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낮다.

 만일 만사 잘 되었다고 해도, 마왕의 힘은 혼자서 일군을 가볍게 흩뜨린다.

 처음부터 제7군에게 승리의 길은 없다.

 

그래도, 내가 이 정보를 양아치에게 누설한 것은, 이 복면의 남자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냄새가 난다.

 분체를 사용해서 감시를 하고 있지만, 언제나 도중에 뿌려쳐진다.

 내 분체의 눈을 속일 수 있을 리도 없으니, 공간 마법으로 도망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공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자는 한정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 이 세계에서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밖에 공간 마법 스킬을 가지고 있는 자는 없다.

 그 정도로 공간 마술은 어렵다.

 아무리 시스템의 보조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알고있는 공간 마법의 사용자는, 마왕과 제자 지원의 그 마법사 정도.

 마왕은 공간 마법 스킬은 가지고 있었지만, 스킬 레벨이 낮았던 것으로 대단한 일은 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알고있는 공간 마법의 사용자는 그 마법사뿐이라는 것이다.

 그만큼이나 희소한 거다.

 나 자신이 마구마구 쓰고 있었으니까 그런 인식은 별로 없었는데.

 내친 김에 말하면 쿠로도 마구마구 쓰고 있었고.

 

 그 공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단 시점에서 경계하기에는 충분.

 덧붙여서 말하자면 목적을 모르겠다.

 감시를 계속하고 있으면, 이 복면의 남자가 똘마니에게 준 정보 속에, 마왕의 존재가 있었다.

 라고 할까, 이 쿠데타는 마왕을 죽이기 위한 준비인 것 같다.

 

 왜 그런 일을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일부의 사람밖에 모를 터인 마왕의 존재를, 이 복면의 남자가 알고 있다는 것.

 나의 감시의 눈을 피해서, 마왕의 존재를 파헤친 그 솜씨

 마왕령에 도착하고나서서, 나는 분체에 의한 감시 체제를 완벽하게 해놨다.

 마왕령에 수상한 인물이 있다면, 내가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마왕의 존재를 밖에서 알게 된 것이다.

 어떻게?

 

 답은, 아마도 마왕령에 도착하기 전, 여행 중에서부터 감시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

 라고 한다면, 복면의 남자의 정체도 알 수 있다.

 엘프다.

 

 생각해보면 흡혈코를 도운 때부터, 엘프의 리더 격인 포 뭐시기는 마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마왕의 힘을 생각하면, 몰래 활동하고 있는 녀석들이 감시를 하나 정도 붙여 두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것이, 설마 나도 눈치채지 못할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계속 감시당했던 것이라면 납득이 간다.

 

 아마, 엘프는 마왕을 마왕이라고 인식했던 게 아니고, 최고의 신수로 감시한 것이겠지.

 그것이, 마왕령에 도착해서, 최고의 신수가 마왕이 되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그 존재를 방해라고 생각하고, 제7군을 부추겨서 죽이려고 획책했다.

 

 이걸로 일단 줄거리는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모르는 것도 있다.

 마왕을 최고의 신수라고 이해하고 있다면, 그 힘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제7군을 부딪친다 해도, 마왕을 죽일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건가.

 혹은,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한 비밀 병기라도 있는 건가.

 

 어느 쪽이든, 방심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양아치가 먼저 행동하고 하고, 기선을 잡는 작전에 나섰다.

 선제 공격으로 한발.

 이걸로 상대의 반응을 본다.

 엘프의 리더는 죽여도 죽지 않는, 내 알 부활 같은 일을 한다고 하고, 처리해도 별로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의도를 모두 이끌어 낸 뒤, 때려부순다.

 심플하고 이해하기 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