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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입니다만 뭔가] <<<<
의 원작 소설 번역본 입니다.
읽기 편하도록 폰트조절 나름 한다 해놨으니 읽으시고 추천한방씩 쾅 박아주세요~
(※ 읽기 불편하다 싶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거미입니다만, 뭔가? 206
흑백
어려운 얼굴을 하면서도 나의 행동에 납득한 규리에를 보고, 안심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가 행동을 일으키는데 있어서, 규리에의 설득이 가장 큰 문제였던 만큼, 그것이 성공한 것은 큰 진척이다.
이야기의 흐름적으로 규리에가 형식적으로만이라고는 해도 부하가 되어 준 것도 크다.
이걸로, 규리에을 동의하에 마차를 끄는 말처럼 부려먹을 수 있다.
내심에서는 복잡한 심경겠지만, 필요성을 이해한 지금, 마지못하면서도 협조해주겠지.
어떤 의미 가장 성가신 적을 아군으로 삼는 데 성공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최악 규리에와는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각오하고 있었다.
그 경우 나의 패배는 필연.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가능하다면 살아서 책임을 다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까지 소극적인 행동밖에 하지 않았다.
각지에 있는 퀸 타라텍트에게 부하를 낳게 하고, 적당히 솎아내기를 실시한다.
그 외에는, 엘프의 마을 주위에 부하를 배치하고 위압하고, 묘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것은 쓸모없이 끝난 셈이지만.
엘프의 마을에 펼쳐져 있는 결계는 나는 돌파할 수 없다.
그것을 포티마스는 이해하고, 나 따위는 전혀 문제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그것을 통감했다.
옛적의 동포들이 세계를 위해서 노력하고 져가는 가운데, 나는 사리엘님의 명령을 지킨다는 것을 핑계로, 지금까지 조용히 지내왔다.
긴 세월을 거쳐서 쌓아둔 이 힘.
지금까지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도망다닌 외상값을 지불할 때가 왔다.
규리에에게 쓰러진다면, 그건 그걸로 어쩔 수 없다고, 이 힘이 세계에 돌아간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회피에 또 하나의 최악의 적이 공헌해줄 줄은 몰랐다.
흘끗 그 전 최악의 적을 본다.
시종 무표정한 흰 소녀.
모조품처럼 예쁜 얼굴.
기분 나쁜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도중부터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모조품인듯한 분위기가 있
다.
으ー음.
미소녀.
나의 전 몸 담당으로서의 주관에서는, 전생은 그런 미소녀라는 자각은 없었지만, 이렇게 남이 된 지금, 다시 보니 미인 씨네ー.
지금의 나의 모습도 조금 있으니, 그대로 전생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뛰어난 미소녀지ー.
왜 이걸로 자각이 없었던 거지?
나이지만 신기하다.
그리고, 원래는 반 같은 존재라고는 하지만, 까놓고 말해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표정 움직이지 않고, 아무 말도 안 하고.
뭔가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건지?
그것조차 모르겠다.
세세한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가 하면, 전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도 하니까ー.
파도가 너무 지나쳐 예측이 불가능.
기본 욕망에 충실하니까, 당분간 음식으로 잡으면 문제 없겠지만.
뭐, 이 예측 불능한 상태가 주효해 규리에가 아래에 붙어줬으니까, 결과 올라잇, 인건가?
「그럼, 행동 개시할건데, 일단 마족령으로 돌아갈까」
「아아, 미안하지만, 난 잠시 빠지지」
「응? 어째서?」
「여기 같은 살아남은 시설이 없는지, 다시 별을 샅샅이 점검하고 오지」
「아ー」
확실히, 그건 해두는 편이 좋겠네.
나도 설마 이런 시설이 살아남아 있는 줄은 몰랐다.
이런 장소는 시스템 가동 시에 대충 으깨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이제 똑같이 살아남은 시설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의에 주의를 둬서 탐색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럼, 규리에는 그것을 부탁할까」
「음. 여기도 떠날 때에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좋겠지」
「그러네」
섣불리 인족 따위에게 발견이라도 되면, 귀찮게 될 수 있다.
거미 쨩이 발견해준 것은, 좋았던 건지 나빴단 건지.
흠.
거미 쨩이라 부르는 것도 슬슬 그만둘까.
이제부터는 일단 동료니까 말이지.
「그럼, 갈까. 와카바 쨩 아니면 히이로 쨩이라고 부르는 편이 좋아?」
「어느 쪽도 싫어」
응?
말했다!?
에, 오오, 응응?
아아, 아니, 그야, 말할 수 있지.
말을 못하는 건 아니지.
응응.
하지만, 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싫은거지?
본명에 특히 싫은 추억 같은 건 없을 텐데?
「그럼, 뭐라고 부르면 될까?」
『시라오리(白織) 라는건 어떤가요?』
그때까지 침묵하고 있던 D가 끼어든다.
『일단 저의 권속 후보라는 걸로, 신으로서의 이름을 명명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거미 쨩은 잠시 생각한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표정이 변하지 않으니까 내심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름으로 납득한 것 같다.
「그럼, 시로 쨩이라고 불러도 될까?」
수긍.
시라오리 쨩으로는 뭔가 어조가 나쁘고.
「아, 그렇다면 규리에는 쿠로 쨩으로 하자」
「어째서 그렇게 되지」
생각난대로 말한 것을, 규리에는 어이 없다는 듯이 받아친다.
「칫칫칫. 규리에는 일단 전설으로도 되어 있는 용신님이잖아? 본명은 별로 전승으로도 남아있지 않지만, 어디서 정체를 들킬지도 모르고, 이름 정도는 속여두지 않으면」
그럴듯한 이유를 지어낸다.
규리에는 잠시 생각하고, 이쪽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다면 상관없다」
아, 이거 이제 귀찮아져서 포기했을 뿐이군.
이런 미는데 약한 곳이 안 된는거야ー.
그러니까 항상 그런 밑지는 역할만 하고, 결과적으로 실패만 하지.
답다면 답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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